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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에 '40억' 필요한 반포 래미안원베일리…토허제 폐해로 투자 쏠려

    입력 : 2024.10.16 10:50 | 수정 : 2024.10.16 11:06

    [땅집고] 서울 강남권에서 흔히 상급지라고 불리는 지역 중 갭투자 가능한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선 전세를 낀 주택을 매입하는 비용만 30억~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동은 압구정동·청담동·대치동 등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돼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다. 강남권 다른 토지거래허가구역과 달리 갭투자가 가능해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장주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 단지 전용 84㎡ 매매가와 전세금은 35억원 차이가 난다./강태민 기자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중 최고가 10개 중 7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7월 6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전세 최고가는 20억원이다. 매매·전세금 최고가 기준으로 갭투자 비용만 무려 40억원이 필요하다. 세입자의 전세금을 활용해 아파트를 매입한다 치더라도 평당 1억원이 훌쩍 넘는 가용 자금이 필요하다.

    인근에 2016년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도 마찬가지다.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8월에 거래된 51억원이다. 같은 평형 전세 최고금액은 23억원이다. 28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 최근 거래된 매매가와 전세금. 갭투자를 하기 위해선 30~40억원이 필요하다.


    반포동 한강변 아파트는 강남권 주택 수요자를 비롯해 지방 자산가들도 관심이 많은 단지다. 전국적인 수요가 몰리는 아파트다. 강남권, 한강변, 신축 대단지인데다 주변 인프라도 워낙 뛰어나서다. 게다가 강남권 다른 토지거래허가구역과 달리 갭투자가 가능한 점도 수요가 몰리는 원인 중 하나다.

    토허제에 묶인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해야 해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2년간 매매·임대도 금지된다. 이런 규제 탓에 토허제에서 벗어나 갭투자가 가능한 반포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다는 것이다.

    반포동 A공인중개사사사무소 관계자는 “부산이랑 대구 등 지방 주택을 처분하고 반포동 아파트를 갭투자로 사려는 문의가 꽤 많았다”며 “올해 들어 계속 신고가가 나왔던 이유가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고 했다. /박기홍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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