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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침실 훤히 보여" 5억 로또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충격의 배치도

    입력 : 2024.10.15 14:23 | 수정 : 2024.10.15 15:10

    [땅집고] 이달 분양하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공사 현장. 분양주택 중 이웃집과 수직으로 배치되는 주택형이 많아 사생활 침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이달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를 재건축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분양한다. 이 단지에 청약 당첨될 경우 시세 차익이 최소 5억원 이상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아파트 배치도상 ‘이웃집 뷰’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분양하는 주택 대다수가 이웃한 집과 수직으로 맞붙어있는 바람에 우리집 거실창으로 이웃집 안방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반대로 이웃집 안방에선 우리집 거실창이 펼쳐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는 것.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소형 이상인 분양주택 중에서는 타워형 설계면서 거실창을 2면으로 낸 84㎡ D타입이 177가구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4베이 판상형를 적용한 84㎡ A타입이 76가구, 주방-거실을 ㄱ자로 배치한 타워형 주택인 59㎡ C타입이 51가구로 물량이 제법 있다.

    [땅집고] 이달 분양하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117동 주택에서 세대 간섭이 발생하는 모습. /이지은 기자

    그런데 분양 홈페이지에 게시된 단지 배치도에 따르면 공급량이 많은 위 주택형마다 이웃집과 창문으로 조망 간섭 및 사생활 침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단지 중앙부에 들어서는 117동의 경우 84㎡ C타입과 84㎡ D타입으로만 구성하는데, 두 주택형을 수직으로 맞붙은 형태로 배치했다. 이 때문에 C타입 주택 거실창으로는 D타입의 침실 내부가 적나라하게 보이고, 반대로 D타입 침실 창문으로는 C타입 입주민들이 거실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웃집 뷰’를 감수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 원리로 114동과 119동에 배치한 59㎡ C타입, 84㎡ A·C·D타입, 104㎡ C타입 등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세대 간섭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84㎡ E타입 주방창끼리 맞붙어있는 모습. /땅집고TV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마련했던 '부엌뷰' 84㎡E타입. 벽 간격은 1.8m로 구현됐다. /박기홍 기자

    약 2년여 전 분양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선 공급량이 가장 많았던 84㎡ E타입끼리 주방창을 두고 1.5~2m 간격으로 맞붙어있어 논란이 벌어졌던 바 있다. 창을 열면 이웃집 내부가 적나라하게 보여 사생활 침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조합은 견본주택에 이 ‘주방뷰’ 주택 모형을 따로 만들어 상담원을 배치하고 방문객들에게 생각보다 시선 침해가 크지 않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달 분양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올림픽파크포레온’처럼 작은 주방창이 아니라 널찍한 거실창과 침실 창문으로 이웃이 보이는 구조인 만큼, 사생활 침해 정도가 더 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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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이웃집 뷰’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에 청약 당첨될 경우 최소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가는 3.3㎡(1평)당 5409만원으로, 송파구 일대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 분양에 나선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43㎡ 10억3890만~11억1520만원 ▲59㎡ 14억2770만~15억2260만원 ▲74㎡ 16억5330만~17억9600만원 ▲84㎡ 17억4850만~19억870만원 104㎡ 21억6490만~22억518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땅집고] 이달 분양하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와 인근 잠실권역 일대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 /이지은 기자

    현재 잠실권역 일대에서 대장주 단지로는 이른바 ‘엘리트레파’(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파크리오) 5곳이 꼽힌다. 올해 들어 국민평형인 전용 84 기준으로 ‘리센츠’가 10월 28억5000만원, ‘파크리오’가 9월 23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 가격과 비교하면 이달 분양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가가 약 5억~9억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더군다나 ‘엘리트레파’ 5개 단지가 올해로 입주한지 20년을 향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025년 12월 말에 입주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에 당첨될 경우 신축 희소성 영향으로 더 큰 시세차익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아파트 분양권을 빠른 시일 내 매도해 차익을 남기는 투자는 불가능하다. 전매제한 3년, 실거주의무 2년을 각각 적용받기 때문이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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