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4 09:22
[진짜 집값] 서울 강서구 마곡엠밸리 9단지 84㎡ 14억3300만원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마곡 일대에 들어서는 대규모 업무·상업 시설의 효과가 직주 근접 수요를 자극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곡엠밸리 9단지’ 84㎡(이하 전용면적)이 지난 9월 13일 14억33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 6월 평균 13억3000만원에 거래된 지 3개월여만에 1억원가량 상승했다.
마곡 엠밸리는 강서구 마곡도시개발구역에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현재까지 1~15단지가 조성됐으며, 힐스테이트(13단지)를 제외하면 모든 단지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도의 엠밸리로 공급됐다. 5호선 마곡역 인근 14, 15단지,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 6, 7단지가 마곡동 ‘대장주’로 불린다.
9단지는 그간 주목도가 덜했던 곳이다. 다른 단지들보다 지하철역과 멀고, 주변 편의시설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엠밸리 단지들 중 가장 최근인 2021년 2월 준공해 신축 프리미엄이 있고, 규모도 1529가구로 가장 크다.
엠밸리 등 마곡지구와 인근 아파트 단지들은 앞서 LG사이언스파크 등을 비롯해 코오롱, 넥센타이어 등 기업이 마곡지구에 자리잡으며 직주 근접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올해 연말부터 마곡역 일대에 차례로 오픈하는 대규모 상업, 업무 시설이 직주 근접 수요를 자극해 인근 단지 신고가 거래를 이끌어냈다. 마곡역 2번 출구 앞 대형 업무·상업시설인 ‘마곡원그로브’는 지난 9월 준공식을 열었다. 11월에는 마곡나루역 앞에 ‘코엑스마곡’이 오픈한다. 전체 85만8000㎡(26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그뿐 아니라 2026년에는 강서구청이 마곡역 인근으로 이전 예정이다.
그 효과는 9단지뿐 아니라 다른 단지 실거래가에도 나타났다. 엠밸리 15단지 114㎡는 8월 24일 17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마곡힐스테이트’ 114㎡는 지난 7월 17억2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원그로브 등 업무시설에 입주할 기업 유치 성적이 아쉽다는 평가다. 창고형 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한 대기업 계열의 마트, F&B 프랜차이즈가 입점 예정이지만, 높은 임대료로 인해 그 외 중소·중견기업 입주 유치에 애를 먹고 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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