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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동해, 성수동 120억짜리 건물주됐다

    입력 : 2024.10.13 11:49

    [땅집고]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동해. /스포츠조선

    [땅집고]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동해(본명 이동해)가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으로 꼽히는 성수동 건물주가 됐다. 매매가격이 120억원인데, 원래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담보로 약 9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동해는 올해 지난 4월 27일 서울 성수동2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건물을 개인 명의로 120억원에 매수했다. 올해 7월 중순 잔금을 치르면서 소유권 이전을 마쳤는데, 채권최고액 108억원 근저당권이 잡혀있는 것으로 기재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설정된다. 이 점을 고려하면 동해가 기존에 보유하던 서울 성동구 소재 고급 주상복합인 ‘트리마제’ 1채와 토지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약 90억원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 빌딩 매매가의 75% 정도를 대출받은 셈이다.

    이번에 동해가 손에 넣은 건물은 1988년 준공했으며 대지면적 270㎡(82평), 건물 연면적 733㎡(222평) 규모다. 토지 3.3㎡(1평)당 가격이 1억4671만원 정도다. 용도지역상 준공업지역에 들어선 건물인데, 현재 상가 겸 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식당과 신발 수선업체 등 매장이 이 건물에 입점해 운영 중이다.

    입지 측면에서 보면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역세권이면서, 팝업스토어가 몰려 있어 성수동 일대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연무장길 인근에 있다. 건물 바로 앞에는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가 있어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성수동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동해가 최소 25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건물이 지난 5월 59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3.3㎡당 1억7865만원, 약 100m 거리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3.3㎡당 1억7143만원에 매물로 나와있는 것과 비교하면, 동해가 건물을 3.3㎡당 약 4000만원 정도 저렴하게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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