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제쳤다" 갭투자 1위 등극한 뜻밖의 단지

[땅집고] 올해 1분기(1~3월) 동안 전국에서 가장 갭투자가 많은 단지는 경기 하남시 신장동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부동산을 매매하는 거래를 뜻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 전체 매매 거래 37건 중 11건(29,7%)이 갭투자를 통한 거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에서 발생한 갭투자 거래량보다도 많다. 같은 기간 헬리오시티는 전체 60건 중 7건, 목동센트럴아이파크는 15건 중 6건, 파크리오는 19건 중 5건의 갭투자 거래가 이뤄졌다.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 갭투자 거래가 서울 거점지역 대단지와 비교해 더 많이 일어난 배경으로는 ‘교통 호재’가 꼽힌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에서 도보로 11분 이 걸리는 역세권 단지인데, 송파와 하남을 잇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이 끝나면 3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된다.

하남시청역 인근에 5년 내 지은 유일한 신축단지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하남시청 인근 덕풍동 ‘풍산아이파크1단지’는 2008년 준공해 올해로 17년차고, ‘더샵센트럴뷰’는 2016년 지어 올해로 9년차가 됐다.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는 2021년 준공해 올해로 4년차가 된 아파트다. 전체 999가구로 전용면적 59㎡ 소형평형으로만 구성했다. 이 단지 전용면적 59㎡ 기준 평균 매매가는 8억4700만원이고, 전세가는 4억8000만원에 형성됐다. 전세를 끼고 매매하면 약 3억67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연평균 관리비는 25만원 수준이다. 여름 평균 25만원, 겨울 평균 29만원이 나온다. 주차 대수는 1.29대로 총 1285대를 주차할 수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AI리뷰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가격상승 여력은 높은 편이다. 최근 6개월간 KB시세 상승률은 4.8%로 신장동 내 28개 단지 중 가장 높다. 최근 3개월간 매매거래회전률은 2.1%로 거래가 활발하다.

3호선 연장사업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개발호재가 있다. 대지지분율은 68.36%로 신장동 평균 36.12%보다 높다. 주변 상가 편의성 및 문화체육시설은 높지만, 의료시설 편의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AI리뷰는 조선일보 AI 부동산이 네이버, 호갱노노, 아실 등 정보를 취합한 내용으로, 실제 입주민들의 생생한 리뷰를 전달한다. ▲종합의견 ▲단지환경 ▲주거환경 ▲주변시설 ▲교통편의성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한다.

<종합의견>

이 아파트는 대형쇼핑몰과 시장, 초중고 등이 가깝고 지하철과 버스가 편리해 생활이 편안합니다. 대단지로서도 투자가치가 높고, 유일한 신축 아파트 단지입니다.

<단지환경>

이 아파트는 조경이 아름답고, 산책로까지의 접근이 편합니다. 차량이 지하로 다녀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 놀이터 시설도 우수합니다.

<주거 환경>

이 아파트는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음 걱정이 없고 동간 거리도 넉넉한 편입니다.

<주변 시설>

이 아파트는 주변 시설이 풍부합니다. 스타필드,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프링캐년문화회관이 바로 앞에 있어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습니다.

<교통편의성>

이 아파트는 5호선 하남시청역과 매우 가까워서 외출이나 출퇴근하기 매우 편리합니다. 외곽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해 교통 여건이 좋습니다.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향후 3호선과 5호선이 연결된다면 더블 역세권이 돼 미래 가치가 높습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