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1 09:28 | 수정 : 2024.10.11 10:37
[땅집고] 올 3분기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어디였을까. 3분기는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도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KB부동산이 지역별로 매매가 변동률이 높았던 세 곳을 살펴본 결과다.
■ 과천, 3분기 매매가격 상승률 1위…재건축·3기 신도시 개발 호재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0% 올랐다. 이는 1분기가 -0.43%, 2분기는 -0.44%로 하락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3분기 동안 서울이 2.32%, 경기 0.50%, 인천 0.38% 등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변동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바로 경기도 과천시다. 3분기 동안 무려 6.14%나 상승했다. 1분기 동안 0.25%, 2분기 1.05% 올랐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이다.
지난 6월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가격상승 추세가 일정한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고 예측했는데 맞아떨어졌다. 국토연이 부동산 전문가 5인과 공인중개사 15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번 경로는 강남3구-판교·분당-용인수지-용인기흥, 2번 경로는 강남3구-과천·판교-평촌·인덕원-산본, 3번 경로는 강남3구-목동·과천-광명·송도-시흥 순으로 집값이 오른다고 분석했다.
과천의 경우 지난 2분기까지 강남권이 들썩인 뒤 3분기부터 본격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주공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진행 및 지식정보타운 입주, 과천지구 개발 등이 집값이 상승한 요인으로 꼽혔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별양동 주공4단지는 ‘프레스티어자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7일부터 분양에 나섰습니다. 별양동 주공5단지 역시 ‘써밋마에스트로’로, 부림동 주공8, 9단지는 ‘디에이치 르블리스’라는 이름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과천시는 강남과 가까운 입지에 쾌적하고 유해시설이 적은 환경, 래미안슈르, 과천위버필드, 과천자이 등이 재건축을 완료해 주거 여건도 개선됐다. 여기에 지식정보타운 공급과 GTX, 위례과천선 등 교통 호재도 잇따르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 8월 13일, 국토부가 과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 공공주택지구에 1만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일대 개발 기대감이 커졌다.
과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8월 22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 2위는 송파, 3위는 강동구…“신축 단지 강세”
올 3분기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2위와 3위는 서울 송파, 강동구에서 나왔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이 2.32%인 가운데, 송파구는 5.08%, 강동구는 4.74% 올랐고, 강남구도 4.43%로 4위에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주요 단지 매매가격은 2분기부터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장미, 진주 등 구축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많은 강남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가격도 올랐다. 잠실동 잠실엘스 84㎡는 9월 27억원에 거래됐고, 가락동 헬리오시티 84㎡는 8월 24억원에 거래되는 등 과거 전고점을 넘어섰다.
송파구에 이어 강동구는 3분기 동안 4.74% 상승하면서 3위에 올랐다. 강동구에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한창 공사중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84㎡가 지난 8월 24억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변 단지 가격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건물만 잘 올리면 끝? 설계 · 시공 · 건축 모든 단계에 꼼꼼한 전략이 필요해요!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돈 버는 건축 치트키 대공개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살림에 필요한건 집살림에 다 있다! 최대 82% 할인 진행 ☞ 집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