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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흑백요리사 식당" 절반이 강남·용산…'맛'도 상급지에 몰렸다

    입력 : 2024.10.10 13:21

    [땅집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넷플릭스

    [땅집고] “어쩌면 흑백요리사는 부동산 프로그램일지도 모른다. 요리사의 요리 실력과 업장이 있는 위치의 급지는 대체로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내가 있는 입지가 곧 나의 실력이다.”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카페에 ‘본격 부동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라는 글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뚝배기근성’이라는 닉네임으로 부동산스터디와 자신의 블로그에 부동산시장 분석글을 연재하고 있다.

    그는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대부분 서울에 위치하며, 그 중 상당수가 부동산 시장에서 상급지로 불리는 곳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어쩌면 흑백요리사는 부동산 프로그램일지도 모른다. 요리사의 요리 실력과 업장이 있는 위치의 급지는 대체로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내가 있는 입지가 곧 나의 실력”이라고 분석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와 스타 셰프 ‘백수저’ 등 요리사 100인이 경합을 버리는 경연프로그램이다. 전국 곳곳에서 활약하는 요리사 중 최고의 실력자 1인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전국 곳곳의 고수들을 섭외했지만, 대다수가 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다.

    [땅집고] 흑백요리사 출연 요리사들이 운영하거나 소속된 식당의 위치./부동산스터디

    작성자는 “총 100인의 요리사 중 업장의 위치가 알려진 86인을 찾아보니 53인의 업장이 서울에 위치한다. 국내 최고의 요리사들 중 약 60% 이상이 서울에서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당연히 그들의 업장은 국내 최고의 입지에 있다. 그 중에서도 강남과 용산에 많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을 본 카페 이용자들은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업장 위치를 보면 부동산 쪽에서 인정받는 상급지와 상당히 일치하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의 예선격인 1라운드를 통과한 요리사 40인(흑수저 20인, 백수저 20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강남구, 용산구에 더욱 집중된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4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40인의 식당 중 해외식당, 폐업식당을 제외한 37곳 중 강남구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7곳), 성동구, 송파구, 마포구가 각각 3곳이었다.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참가자들의 식당 역시 이들 지역에 집중됐다. 대회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운영하는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는 용산구 원효로에, 최후의 3인 ‘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의 ‘트리드’는 강남구 청담동에 있다.

    경연 참가자뿐 아니라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의 업장 위치도 용산구였다. 2023년 미슐랭가이드 3스타를 받은 안 셰프의 ‘모수 서울’은 CJ제일제당에서 투자를 받아 2017년 용산구 한남동에 문을 열었다가 올해 초 폐업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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