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7 07:30
[땅집고]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 첫 사업장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받아 재건축 사업 첫 단추를 뀄다. 시공사 선정이 가능해진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이 수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내년 초 수주전이 성사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7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9월 26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고 12층, 576가구에서 최고 49층, 912가구 아파트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공공주택 144가구도 들어선다.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용적률이 최대 469%까지 늘어난다.
정비계획 고시는 재건축에서는 계획 마지막 단계로 불린다. 원래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조합을 설립해야 하지만, 대교아파트의 경우 올 1월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을 인가받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계획단계를 마무리 지으면서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 승인 등 본격적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대교아파트 조합에 따르면 대교아파트는 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 설명회를 마친 상태로, 10월2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 현재는 시공사 선정 총회와 통합 심의 접수를 병행 진행 중이다. 시공사 선정은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진행한다. 이후 내년 6월 사업시행인가, 2026년 11월 착공, 2030년 6월로 준공을 목표로 달린다는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면서 대형 시공사들도 대교아파트에 본격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수주 의지를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 건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다. 두 건설사는 정비계획 결정 고시 소식을 들은 직후 단지 외벽에 ‘대교아파트 정비계획 결정 고시 축하’ ‘정비구역지지정고시 경축’ 등 현수막을 내걸고 조합원 환심 사기에 나섰다.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현재 두 시공사 외에도 굵직한 시공사 두 세군데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지어져 준공 50년 차를 맞은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95㎡(이하 전용면적), 133㎡, 151㎡ 등 3개 중대형 타입만 있는 데다가 학교를 끼고 한강과 인접해 가족 수요층에서 인기가 높다.
조합은 지난 8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했다. 작년 9월 서울시 신통기획 자문사업으로 첫 자문 회의를 시작해 딱 1년 만에 정비계획 결정 고시를 받았다. 조합은 전체 가구 중 40%는 85㎡ 이상 대형 면적으로 집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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