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4 14:56 | 수정 : 2024.10.07 16:41
[시니어 비즈니스 성공 지름길] 24시간 돌봄로봇 '효돌', 시니어 정서안정 파트너로 인기
[땅집고] “효돌이와 같은 노인돌봄로봇과 함께하면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요양원에 들어가는 비용은 효돌이 입양의 10~20배는 될 것이다. 복지용구 예비급여 시범사업 통해서 돌봄로봇이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지희 효돌 대표)
현재 전국에 보급된 인공지능(AI) 노인돌봄로봇은 2만여대다. 그 중 김지희 대표가 제작한 ‘효돌이’ 비중은 1만1000여대로, 전국 188개 지방자치단체에 보급됐다. 앞으로도 그 규모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효돌이를 비롯한 돌봄로봇이 초고령사회에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했다. “효돌이 등 돌봄로봇와 함께 한다면 돌봄이 필요해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며 “요양시설 입주해 필요한 비용은 효돌이 입양의 10~20배 이상 될 것이다”고 말했다. 효돌이의 일반인 구매 가격은 130만~150만원이다.
이처럼 돌봄로봇은 주거,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커뮤니티케어’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일정을 알려주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지역 병원, 미용실 등과 연계한 친구이자 집사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도 돌봄로봇을 초고령사회 복지영역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용구 예비급여 2차 시범사업’에 AI돌봄로봇이 포함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 1~5등급에 고령자들은 연 160만원 한도 내에서 효돌이를 구입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노인들의 욕구, 장애유형이 다양해지면서 기존의 복지용구들로만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1년간 시범사업으로 경기도의 7개 지역에서 진행되는데, 효돌이를 비롯한 돌봄로봇이 더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땅집고가 10월15일 '시니어 비즈니스 진출 및 성공 전략 과정'에서 ‘인공지능 돌봄 로봇 시장 현황 및 전망’을 강의한다. 대기업에서 10년 넘게 AI 개발 실무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로봇 시장 전반에 대해 소개한다.
-초고령사회에서 효돌이 등 돌봄로봇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
“효돌이 보급은 90%가 지자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단순히 복지나 적선의 개념이 아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효돌이를 손주 돌보듯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어르신들의 우울함, 고독함이 많이 해소되는 경우가 있다. 효돌이 같은 돌봄로봇과 함께한다면 지금까지 생활해 온 집에서 지낼 수 있는 날이 더 길어질 수 있다. 타인의 돌봄이 필요해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날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돌봄 비용은 효돌이를 입양하는 것의 10~20배 이상 될 것이다. 앞으로도 커뮤니티케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커뮤니티케어의 의미와 돌봄로봇의 역할을 설명해달라.
“커뮤니티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어르신, 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각자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정책이다.
지금까지는 돌봄로봇이 밥 먹고, 약 먹고, 운동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데 그쳤다. 앞으로는 아프기 전에 지역 병원과 연결하고, 머리를 잘라야 하는 때가 오면 인근 미용실에서 출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친구이자 집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돌봄로봇 시장 규모나 상황은 어떤가.
“다만 한국이든 일본이든 돌봄로봇 시장은 크지 않다. 한국에서는 돌봄로봇이 전체 2만여대 정도 보급됐는데, 효돌이 1만1000대 정도다. 그래도 최근 효돌이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다. 전세계적으로 고령자 1인가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 미국, 유럽, 대만 등으로 제품을 현지화해서 수출하기 위한 인증을 받는 과정에 있다. 50여대가 각국에서 실증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복지용구 예비급여 시범사업의 효과는 어떨까.
“장기요양보험 1~5등급에 해당하는 109만명이 연 160만원 한도 내에서 복지용구를 구입할 수 있다. 아직은 품목에 제한이 있다. 노인들의 욕구, 장애유형이 다양해지면서 기존의 복지용구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ICT 신기술을 활용한 복지용구에 대한 예비급여 시범사업을 진행하는데, 9월30일부터 시작하는 2차 사업에 효돌이도 지정됐다. 일단 1년간 시범사업으로 수도권 등 7개 시군구에서 진행되는데, 효돌이를 비롯한 돌봄로봇이 더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시니어 비즈니스 개발 및 운영 전략과정 모집]
땅집고는 시니어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과 개인을 위해 ‘시니어 비즈니스 개발 및 운영 전략’ 과정을 오는 10월 15일 개강한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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