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4 10:48
[땅집고] 최근 새아파트 분양시장에선 발코니 확장이 일반적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발코니 확장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발코니란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공간으로, 주택법에 따라 건물 외벽에서 폭 1.5m 이내로 한정돼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전용면적은 물론 공용면적이나 계약면적 등에도 포함되지 않아 서비스 면적으로 불린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거주자가 실사용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주택 시장에선 신축 아파트가 기존 낡은 아파트보다 비싼 이유 중 하나로 발코니 영향이 지목된다. 최근 4베이 등 최신 평면이 도입되면서 아파트가 가로로 길어져 전후면에 배치된 발코니 면적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발코니의 경제학'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1㎡당 600만원인 아파트에서 발코니 면적이 15㎡에서 45㎡로 확장될 경우 주택 가치는 약 1억4500만원 증가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렇다보니 새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발코니 확장은 비용이 적지 않은 유상인데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필수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건설사들도 발코니 확장을 염두에 두고 평면설계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으면 주택 내부 공간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영향도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발코니를 확장 옵션을 선택하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지불해야 해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 실제로 올해(9월 25일 기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수도권 아파트 중 전용 84㎡ 주택형을 가진 72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발코니 확장비가 83만9000원부터 3638만8000원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코니 확장을 기본·무상제공한 단지는 12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60곳의 평균 발코니 확장비는 최고 금액 기준 16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를 더한 것이 최종 분양가라고 생각해야 할 만큼 발코니 확장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실거주뿐 아니라 임대나 매도 시 세입자와 매수자를 찾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나중에 개별적으로 발코니 확장을 한다 해도 상대적으로 공사비용이 많이 들고 결로나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경기 과천시에 분양하는 ‘프레스티어자이’가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제공할 계획이 알려져 수요자 눈길을 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건축한 아파트다. 이 중 전용 49~99㎡ 28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49㎡를 포함한다. 일반분양하는 모든 가구를 4베이(복층형 일부 제외) 구조로 설계하고, 천정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며 외관을 커튼월룩, 경관조명 등으로 특화한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면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잔디광장을 비롯해 곳곳에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층인 35층에는 와이드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해 인근 관악산과 청계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조식서비스를 위한 공간 및 설비와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도 마련한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이달 10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과천시 및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세대주나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과천시가 비규제지역이라 실거주의무‧재당첨제한 등은 없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고, 중도금 70% 중 60%는 대출이 가능하다. 이자후불제를 적용하며 발코니 확장은 기본으로 제공한다.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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