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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아이스링크장 입주박람회는 처음'…요란한 1.2만 '둔촌주공' 이사 행사

    입력 : 2024.10.03 14:23 | 수정 : 2024.10.03 14:58

    [땅집고] 2024년 9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내 아이스링크장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예정자들이 입주 박람회를 개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땅집고] “세계 최초 아이스링크장 입주 박람회!”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라는데, 입주박람회도 엄청나네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내 아이스링크장. 바닥에는 빙판 대신 새빨간 카펫이 깔렸다. 카펫 위에는 쇼파와 식탁, 침대 등 아이스링크장에서 보기 어려운 생활 가구들이 줄줄이 놓여 있었다.

    두툼한 패딩 대신 가벼운 옷차림으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손에 저마다 여러 권 책자를 가지고 있었다.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은 어깨에 띠를 두른 채 인사하거나, 물건을 소개했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춘동 신축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이 준비한 아이스링크장 입주박람회 관련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서 전월세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해당 단지가 규모만큼 매머드급 입주박람회를 개최해 화제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달 27일~29일 3일간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입주박람회를 개최했다.

    입주박람회는 가구부터 가전, 청소, 이사 등 입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 만나는 행사다. 가구·가전 상담뿐 아니라 할인 혜택, 증정품 등을 제공한다.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춘동 신축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이 준비한 세텍 입주박람회 관련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이 단지 입주예정자들은 이외에도 강남에서 초대형 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한샘과 입주박람회 전문업체 홍대INT기획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1·2·3관에서도 입주박람회를 연다.

    세텍 전시관은 3개 관으로 구분된다. 전 관을 다 쓰는 경우는 '카페 디저트페어' '서울네일엑스포'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등 규모가 큰 행사들이다.

    실제로 세텍에서 단일 단지가 입주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2018년 11월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이후 약 6년 만이다.

    가구 수가 늘어난 만큼, 박람회 행사장 규모도 커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행사장 면적은 총 7920㎡로, 헬리오시티 당시 2970㎡보다 2.7배 더 크다. 참여 업체 수도 150여 곳으로, 헬리오시티(40여 곳)보다 많다.

    오는 11월27일 입주하는 총 1만2000여가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은 ‘매머드급’ 대단지다. 행정 지역이 강동구지만,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사싱상 준강남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단지는 단지 규모가 국내 최대 수준으로 큰 데다, 시공단과 공사비 협상 난항으로 공사 중단 사태까지 겪은 곳인 만큼 이름값이 전국구 수준이다.

    [땅집고] 오는 11월27일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현장. /강태민 기자

    최근 이 단지는 서울 전월세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올르기도 했다. 아파트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 전월세 물건이 쏟아지면서 인근 아파트 전월세 가격까지 떨어뜨리는데, 이 단지의 경우 워낙 규모가 커서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 단지 입주장이 다가오면서 전셋값이 하락한다는 전망이 많았다.

    다만, 우려와 달리 실상은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입주를 택한 집주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셋값은 전용면적 84㎡ 기준 6억9000만~13억원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은 담보 대출이 많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맺어지는 가격대는 시세 평균을 웃도는 9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서울에서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제외하면 마땅한 입주 단지가 생각나지 않는다“며 “입주물량이 부족하다면 전세난이 더 심화한다”고 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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