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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명당 1박에 300만원?…'단돈 1만원'에 원베일리서 즐겨요

    입력 : 2024.09.30 16:30 | 수정 : 2024.09.30 16:32

    [땅집고]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입주민들에게 공지한 '2024서울세계불꽃축제 관련 카페 9·11 영업' 안내문./독자 제공

    [땅집고] 다음 달 5일 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 불꽃 축제’를 앞두고 ‘명당 전쟁’ 일어난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새로운 ‘불꽃 축제 감상 명당’으로 떠올랐다. 입주민들은 단돈 1만원으로 스카이라운지에서 음료를 마시며 불꽃 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 래미안 원베일리 관리소 측은 입주민들에게 ‘2024서울세계불꽃축제 관련 카페 스카이 9ㆍ11 영업 안내’를 공지했다. 불꽃 축제 당일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는 단축 운영을 하고, 입주민에 한해 좌석을 별도로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입장권은 1인당 1만원이고,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구입 기간은 30일부터 소진 시까지다. 카페 스카이 9·11 좌석은 각각 42석, 115석으로 총 157석이다. 입장권 유상거래 또는 재판매를 불가하며 적발시 취소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도 적시했다.

    공지에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10월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 불꽃쇼는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로 예정돼 있다”며 “인파가 집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나 소음민원을 우려, 당일 카페 스카이 9ㆍ11은 오후 6시까지 단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땅집고] 작년 10월 여의도 불꽃 축제 당시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에서 촬영한 모습. /래미안 공식 인스타그램

    카페 스카이 9·11은 최근 시민을 위해 개방한 원베일리 내 시설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다. 한강변 쪽 아파트 9층과 11층 높이에 조성해 40억원 짜리 한강 뷰를 아메리카노 한 잔 값으로 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탔다. 이곳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한 잔은 5500원이다. 입주민은 35% 할인을 받는다. 카페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별도의 엘리베이터가 있다.

    지난해 8월 원베일리는 이미 작년부터 ‘불꽃놀이 뷰 맛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도 원베일리에서 작년 10월 열린 2024서울세계불꽃축제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광고했다.

    불꽃 축제 시즌이 돌아오면 매번 명당 전쟁이 펼쳐지면서 불꽃 축제를 집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떠오른다. 불꽃 축제가 잘 보이는 식당이나 호텔은 매년 엄청난 가격을 내야 한다. 한 중고거래 앱에는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의 한강뷰 스위트룸 숙박 1박을 340만원에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용산구 소재 한 호텔에서는 샴페인 등을 제송하는 ‘불꽃축제 패키지’는 100만원을 호가했다.

    심지어 집을 빌려주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의 한 오피스텔 방을 하룻밤 65만원에 빌려주겠다는 ‘한강 불꽃 축제 명당 1박’ 글은 올린 지 30분 만에 조회 수가 170회를 넘었다. ‘여의도 불꽃 축제 명당 대여’란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는 ‘한강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아파트 11층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며 ‘가정집이라 조용히 관람하실 분들 또는 사진 촬영하실 분들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2인 기준 가격’이라면서 대여료로 40만원을 걸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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