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26 14:39 | 수정 : 2024.09.26 15:03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확약 사업에 총 31개 필지, 약 2만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LH는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건설업계와 수도권 민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8·8 주택공급 대책'에 따라 LH가 맡게 된 수도권 공공택지 민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확약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의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개최됐다.
LH가 당초 예상했던 신청 주택 규모는 3만6000가구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신청을 접수한 결과 이미 접수 건수가 예상 수치의 절반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민간주택 조기 착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주택 매입이란, 수도권 공공주택 용지에 민간 기업이 건설해서 미분양된 주택을 LH가 준공 이후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LH가 매입을 확약해주면 준공 단계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면 민간의 주택 공급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내놓은 대책이다.
LH는 이 사업을 통해 민간 기업이 준공 단계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착수 단계에서도 조달금리 인하와 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 신청이 몰린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매입확약 대상 확대 ▲주상복합용지 주거비율 상향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 허용 등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요구사항에 대해 LH는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한 뒤 개선 방향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매입확약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확약 신청 접수일로부터 1개월 안에 매입확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미분양 매입확약, 신축매입임대 확대 등 사업으로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LH가 미분양 리스크 부담을 안고 사업 착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은 만큼, 하루 빨리 고품질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주택 착공 시기를 앞당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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