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25 11:01 | 수정 : 2024.09.25 11:07
[땅집고] 서울 노원구 하계동과 상계동의 노후임대아파트가 1700가구 규모의 고층 아파트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자업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노후임대재정비사업은 2021년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법’ 개정에 따라 3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재건축해 기존 가구수 이상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889가구 늘어난 1699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889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으로 공급한다.
하계5단지는 1989년 입주한 36년차 노후단지로 서울지하철 7호선 하계역 역세권단지다. 비효율적 토지이용과 노인,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재정비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이번 계획안을 통해 하계5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1336규모 고층 아파트로 변신한다. 시는 평형 확대, 커뮤니티 시설 설치 등 입주민을 고려한 주택 계획을 세워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대상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열린 통경축을 확보한다. 단지 북측과 경춘숲공원 등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녹지와 휴식이 있는 열린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계5단지는 오는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친 후 2025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준공은 2029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다.
1988년 입주한 상계마들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363가구 공공주택으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서 중랑천과 초안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아파트 7층에는 휴게공간이 설치된다. 인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원과 어린이집 등도 만들어진다.
상계마들단지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과 입주를 목표로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누구나 살고 싶은 주거 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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