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20 17:06 | 수정 : 2024.09.20 18:09
[땅집고] 완공했는데도 출입로가 없어 ‘유령 아파트’로 방치됐던 경기 용인시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용인’이 내년 초 입주자를 모집한다. 아파트가 준공한지 무려 4년 만의 공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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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용인’은 용인시청 맞은편에 들어선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13개동, 총 1950가구 규모 아파트다. 2021년 2월 완공했지만 출입로가 없어 자동차는 물론이고 사람조차 드나들 수 없는 탓에 가스·전기·상하수도 설치가 불가능해 3년 넘게 빈 건물로 방치됐다.
상황을 인지한 용인시가 단지 동쪽에 있는 역북2근린공원을 약 100억원에 매입해 출입로를 새로 만들어주기로 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도로는 올해 착공했다.
출입로를 확보한 ‘힐스테이트 용인’ 공급 일정은 2025년 초로 예정됐다. 과거 ‘뉴스테이’라고 불렸던 8년 임대 후 분양이 가능한 공공지원형 민간임대아파트 방식이라, 내년 임차인을 먼저 먼저 구한 뒤 분양 방식은 추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기준으로 인근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2018년·842가구)가 올해 9월 5억9000만원, ‘용인역북 우미린 센트럴파크’(2017년·1260가구)가 8월 6억2000만원 등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출입로 문제가 해결되면서 공급 일정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 관련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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