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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봉합' 삼익그린2차, 조합장 재선출…3350가구 재탄생 속도

    입력 : 2024.09.19 14:24 | 수정 : 2024.09.19 16:50

    [땅집고] 지난 13일 진행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 아파트 조합 정기총회 현장 모습. 만석으로 조합원들이 자리가 없어 계단에 앉아 있다./조합

    [땅집고]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 아파트가 조합장을 포함한 집행부를 다시 꾸리면서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2400가구 규모에서 재건축 후에는 3300가구가 넘게 돼 서울 동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단지다.

    최근 삼익그린맨션2차 재건축 조합은 삼익그린2차공식카페를 통해 지난 13일 저녁 조합 정기총회를 열고, 기존 집행부 재선출, 정비계획변경안 심의 등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1971명, 전체 조합원의 82%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중 조합원 1300여 명은 직접 출석해 조합 역사상 최고 투표율과 참석률을 기록했다.

    선거를 통해서는 기존 집행부인 정성철 조합장, 박경식 감사, 최상호 이사 선출을 의결했다. 정 조합장은 압도적인 1647표를 받아 재선임됐다. 경쟁 후보는 274표, 무표ㆍ기권표는 50표로 나타났다. 임기는 3년이다.

    최대 관심사였던 2호 안건 정비계획변경안은 법적 기준치인 3분의 2를 넘어 전체조합원 75% 가량의 찬성표를 받았다. 투표자 중 90%가 찬성했다는 의미다. 정비계획변경안은 용적률 299.7%, 40층, 3350가구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땅집고] 재건축 후 3350가구 규모로 변모해 서울 동남권 재건축 최대 규모로 불리는 삼익그린2차 아파트. /네이버부동산

    정 조합장은 “일반적인 총회안건은 과반 투표ㆍ투표자의 과반 찬성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조합원 전체의 25%만 찬성해도 안건은 통과할 수 있다”며 “일반안건 의결조건의 3배인 75%의 찬성을 조합원 투표로 만든 것은 ​OS(외부영업요원)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든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한 만큼, 이제부터는 다른 조합원의 재산을 넘보거나 불법을 행하는 방해자들에게는 최대 수위의 응징을 할 것이며, 절대 방해꾼들에게 끌려가지 않겠다”며 “정비계획변경을 완료하고 통합심의,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시공사 선정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가겠다”고 당선 포부 밝혔다.

    삼익그린2차 아파트는 2021년 7월 조합 설립 때부터 당시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간 갈등이 이어지며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비대위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걸어 전 조합 집행부가 해임됐고, 그 과정에서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강동구 측에 조합 실태 점검을 요청, 서울시의 조사 또한 진행됐다. 그러다 지난달 법원이 전 조합 집행부 등이 현 조합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983년 준공해 올해로 42년 차를 맞은 삼익그린2차 아파트는 지역적으로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명일역 역세권에 있으며 굽은다리역을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 단지 내 고명초등학교와 길 건너 명원초 등이 있다. 명일중, 배재중ㆍ고, 명일여자고 등 중ㆍ고등학교도 도보권에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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