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9 09:20
[땅집고] BTS, 뉴진스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하이브 본사에 외부인이 침입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 40대 남성이 무단으로 침입해 2박3일 동안 머무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40대 남성은 사옥 지하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로 내려간 뒤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보안 출입문을 넘어가 사옥 내부를 활보했다.
하이브 사옥의 보안이 뚫렸다는 소식에 소속 가수들 팬들뿐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이브 소속 레이블이자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를 이끌던 민희진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해임된 이후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 측과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끝에 지난달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측에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남겼다.
하이브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외부인 침입으로 하이브 사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현재의 사옥은 용산 트레이드센터를 리모델링해 2021년 3월 입주한 곳이다.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다.
사옥 내부는 음악 작업실과 촬영 스튜디오, 사무용 공간, 복지 공간 등 크게 세 부문으로 구성됐다. 사옥 입주 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내부 시설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1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하이브 용산 사옥의 AI추정가는 4795억원에 달한다. 하이브는 현재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며, 보증금은 약 171억원, 연간 임차료는 약 180억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옥의 리뉴얼을 주도한 인물은 민 전 대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하이브 CBO(Chief Brand Officer)로 일하며 신사옥 프로젝트를 포함한 기업 브랜딩 업무를 맡았다.
민 전 대표는 2021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었다”며 “용산 신사옥을 단순 사옥 이전 프로젝트로 보기보다 브랜드 시스템 정비의 주요 축이라고 생각했다. 공간이 곧 태도를 만든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팬들이 최근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사이 갈등 상황 탓에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 이용자는 “민희진 대표가 컨셉을 잡고 리뉴얼한 건물인데, 이렇게 내쳐지는 걸 보니 묘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보안까지 뚫린 게 설상가상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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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 40대 남성이 무단으로 침입해 2박3일 동안 머무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40대 남성은 사옥 지하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로 내려간 뒤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보안 출입문을 넘어가 사옥 내부를 활보했다.
하이브 사옥의 보안이 뚫렸다는 소식에 소속 가수들 팬들뿐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이브 소속 레이블이자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를 이끌던 민희진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해임된 이후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 측과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끝에 지난달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측에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남겼다.
하이브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외부인 침입으로 하이브 사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현재의 사옥은 용산 트레이드센터를 리모델링해 2021년 3월 입주한 곳이다.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다.
사옥 내부는 음악 작업실과 촬영 스튜디오, 사무용 공간, 복지 공간 등 크게 세 부문으로 구성됐다. 사옥 입주 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내부 시설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1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하이브 용산 사옥의 AI추정가는 4795억원에 달한다. 하이브는 현재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며, 보증금은 약 171억원, 연간 임차료는 약 180억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옥의 리뉴얼을 주도한 인물은 민 전 대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하이브 CBO(Chief Brand Officer)로 일하며 신사옥 프로젝트를 포함한 기업 브랜딩 업무를 맡았다.
민 전 대표는 2021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었다”며 “용산 신사옥을 단순 사옥 이전 프로젝트로 보기보다 브랜드 시스템 정비의 주요 축이라고 생각했다. 공간이 곧 태도를 만든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팬들이 최근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사이 갈등 상황 탓에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 이용자는 “민희진 대표가 컨셉을 잡고 리뉴얼한 건물인데, 이렇게 내쳐지는 걸 보니 묘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보안까지 뚫린 게 설상가상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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