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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입주' 장위4 공사 중단?…설계회사 파산에 공사비 협상 불발

    입력 : 2024.09.13 13:58 | 수정 : 2024.09.13 14:11

    [땅집고]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장위4구역 재개발 사업장에 공사중지 예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독자 제공

    [땅집고] 입주 1년도 채 남지 않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이 공사 중단 위기에 처했다. 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인상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설계회사가 파산하면서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재개발 업계에 따르면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걸렸다. GS건설은 조합원 호소문을 통해 “설계사의 파산 신청ㆍ부재로 현장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당초 계획했던 공정 일정이 지속해서 지연돼 사업 시행 변경 인가접수가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 지연으로 입주ㆍ준공 일정을 준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합이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지 않아 더 이상 정상적인 공사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조합과 긴밀히 협력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공사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땅집고] GS건설이 장위4구역 조합원에게 보낸 안내문 내용./독자 제공

    조합과 GS건설은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공사비 총 483억원 증액을 요청했다. 3.3㎡당 공사비를 보면 기존 515만원에서 550만원 수준으로 늘리는 수준이다. 최초 계약 당시인 2015년8월 3.3㎡당 440만원에서 몇 차례 협상을 통해 공사비를 올린 상태다. 조합은 공사비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으로, 서울시 코디네이터를 파견받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착공 이후 코로나19, 전쟁 등으로 인한 공사물가 폭등과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던 설계사의 최근 파산신청으로 설계사 부재, 공사수행관련 인허가 지연 등 어려움 속에서도 시공사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인력ㆍ자원을 투입해 노력 중”이라면서 “현재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31개동 총 2840가구다. 내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한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에서 100m가량 떨어진 역세권이다. 단지 주변으로 장위초, 남대문중, 석관중, 석관고 등 초ㆍ중ㆍ고교가 있다.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CGV, 경희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워 장위뉴타운에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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