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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6조' 한남4구역, 10여년 만에 '삼성-현대' 재개발 빅매치

    입력 : 2024.09.12 10:42

    한남4구역 ‘삼성 의견 수용’ 입찰지침서, 대의원회서 가결
    포스코 빠지며 삼성 vs 현대 10년 만에 맞대결 성사 기대감
    [땅집고]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서울시

    [땅집고] 사업비만 1조6000억원에 달해 올 하반기 서울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재정비촉진구역(한남4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지. 최근 변경한 시공사 입찰지침서가 조합 내부적으로 합의를 이루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빅 매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재개발 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조합은 지난 11일 대의원회에서 ‘시공자 선정 계획 재의결의 건’은 찬성 90표에 반대 7표를 받아 가결했다. 이로써 시공사 선정을 위한 다음 단계가 빠르게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는 오는 20일에 올라간다. 시공사 선정 입찰은 11월18일 마감, 조합원 총회는 내년 1월18일 예정이다.
    [땅집고]한남4구역 위치도. /서울시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이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 실제 성사되면 업계 1, 2위 간 10여년 만의 맞대결이다. 삼성물산이 당초 조합의 기존 입찰지침서 내용 일부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사회에서 이 의견이 받아들였다. 당시 조합 측은 메이저 건설사 간 경쟁을 이뤄내야 조합원들에게 좋은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조건을 수용했다.

    현대건설도 한남4구역 수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수주업계 1,2위가 맞붙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2021년 한남4구역와 붙어 있는 6006가구 규모의 한남3구역 사업권을 따낸 만큼 두 구역을 전체 8000여 가구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참전 의지를 밝혀 삼파전 가능성을 높였던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입찰에 나서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면적 16만258㎡ 규모다. 재개발 후에는 지하 4층~지상 23층, 2331가구 규모로 재탄생. 조합은 공사비 예가를 평당(3.3㎡) 940만원으로 책정했다. 총 시공건축비는 1조5700억원이다. 조합은 올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 내년 상반기 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서울 재개발 최대 사업지로 불리는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ㆍ보광ㆍ이태원ㆍ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5개 구역 중 재개발구역에서 해제한 1구역을 제외한 2~5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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