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9 10:24 | 수정 : 2024.09.09 13:13
[땅집고] 김포공항 일대가 도심공항교통(UAM) 이착륙장과 첨단산업 클럽스터 등이 연계된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같이 공항 중심의 경제 거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9일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일대 35만4000㎡(약 10만7000평)를 ‘김포공항 혁신지구’로 지정고시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일대를 기존 공항 인프라와 UAM 이착륙장, S-BRT(간선급행버스) 등 신규 복합환승시설을 연계한 모빌리티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는 2조9640억원이다. 시는 3만여개의 일자리와 약 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 복합시설, 총 3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1블록(연면적 67만㎡)에는 UAM 등 이착률장과 복합환승시설, 2블록(연면적 24만㎡)은 항공업무시설, 3블록(연면적 24만㎡)은 첨단산업시설이 들어선다.
2030년 준공 예정인 1블록은 지하 2층~지상 1층에 대중교통 환승시설, 지상 5층~7층에 UAM 이착륙장이 설치된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환승하는 복합환승체계가 마련된다. 김포공항~여의도 구간 UAM 노선이 우선 운영된다.
2033년 준공 예정인 2블록은 교육과 상업, 창고시설, 생활SOC 등 항공업무시설이 설치된다. 3블록은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오피스텔과 공공시설 등도 계획돼 있다.
시는 개발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해 공공·체육·보육시설을 비롯한 생활 SOC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항공소음 피해를 겪고 건축규제로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포공항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상가와 오피스텔 임대료 할인,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향후 첨단산업 기업이 입주할 경우 지역주민 우선 채용도 지원한다.
시와 한국공항공사는 2025년 기본계획, 2026년 건축설계, 2027년 사업시행인가를 진행한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포공항 혁신지구 사업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간혁신구역(화이트존) 후보지로 선정되며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해졌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공항시설로 인해 개발 제한, 주변 지역과의 단절 등을 겪었던 인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발이익 환원을 이뤄겠다”며 “미래교통 허브이자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활력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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