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4 13:04 | 수정 : 2024.09.04 13:52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투자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건물가치가 급락하면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1800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빌딩 차주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전액 손실난 것으로 알려진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투자 자산이 1건, 1800억원으로 파악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투자 자산이 1건, 1800억원으로 파악됐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투자한 기금 여유자금이다.
이 투자는 국토부로부터 자금 운용을 위탁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실행했다.
당초 기대 수익률은 연 6%였지만, 코로나 팬데믹 여파 등으로 미국 빌딩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올해 건물 가치가 투자시점(1조4000억원) 대비 30% 급락했다.
지난 3월에는 빌딩 차주인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가 자금난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불거졌다.
주택도시기금은 저소득층 임대주택 공급과 디딤돌·버팀목 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자금·전세자금 지원에 쓰인다. 국토부는 기금 지출 후 남은 여유자금을 국내외 주식·채권·부동산(대체투자) 등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21년 45조원에 달했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따른 건설업계 지원,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올해 5월 말 기준 16조3000억원까지 감소했다.
문 의원은 “2021년 9월까지 400억원이 투입됐는데 이자 수익이 나지 않자 14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며 “지금으로선 이자 수익은 물론 원금까지 날릴 판”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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