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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지막 퍼즐' 삼호가든5차 시공사 선정 유찰…포스코·SK 포기, 왜?

    입력 : 2024.09.02 15:03 | 수정 : 2024.09.02 19:10

    [땅집고]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 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완공 후 예상 모습. /서울시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옛 삼호가든 아파트 단지 중 마지막이자, 입지가 가장 좋은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경쟁 입찰이 무산됐다. 강한 수주 의지를 보인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모두 입찰에 불참했다.

    2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삼호가든5차는 이날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했지만 포스코와 SK 모두 입찰보증금을 내지 않아 유찰이 확정됐다. 이날 입찰 성립 조건은 단독 입찰과 입찰보증금 200억원 납부였다. 두 건설사는 이미 지난달 29일 마감한 입찰보증금 납부기한에 보증금을 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두 건설사 모두 아직 삼호가든 5차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입찰지침서 상 시공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 들어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입찰지침서는 삼호가든5차의 CM(건설사업관리)을 맡은 건원엔지니어링이 마련했다. 건원엔지니어링은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방배7구역 재건축 사업의 CM도 맡고 있다. 방배7구역 역시 삼호가든5차처럼 건설사들이 나서지 않아 시공사 선정 입찰이 불발됐다.

    [땅집고] 삼호가든5차 아파트 위치도./네이버 지도

    1986년 준공한 삼호가든5차 재건축은 반포동 30-1 일대 대지면적 1만3691㎡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3개 동, 3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2129억8800만원으로 알려졌다.

    삼호가든 아파트 가운데 마지막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앞서 삼호가든 1·2차는 1119가구 규모의 반포리체, 삼호가든3차는 848가구 규모의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삼호가든4차는 764가구 규모의 반포써밋으로 각각 재건축을 마치고 입주했다.

    일반분양 물량이 90~100가구에 불과해 사업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삼호가든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이 있고 일대에서 입지가 가장 좋아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에 있고, 경부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이 가깝고 원촌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있는 학군지다.

    삼호가든5차는 특별건축구역이어서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창출하고 단지 내 담장을 없애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가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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