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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히기 전 아파트 사자" 서울 아파트 40대가 가장 많이 샀다

    입력 : 2024.09.01 10:39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전경./강태민 기자


    [땅집고]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이 약 2년 만에 30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가 1년 넘게 지속되자 그간 관망하던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며 매수 대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40대는 30대에 비해 집값이나 금리 변동에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매입자 거래량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은 33.2%로 30대(31.5%) 비중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이 30대보다 높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2020년 1월부터 30대 비중이 40대를 역전하기 시작했다. 30대 ‘영끌족’이 패닉바잉(공황구매)에 나선 2021년 1월에는 30대 매입 비중이 사상 최대인 39.6%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시 40대 매입 비중은 25.8%에 불과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극심한 거래 절벽에 빠진 2022년 7월과 8월에 잠시 40대 비중이 30대를 앞질렀으나, 2022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다시 30대가 40대를 추월했다.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연기하자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대출 규제 강화 전에 주택 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신생아 대출이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저리의 정책자금 이용이 가능한 30대보다는 평소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큰 40대가 대출에 더 민감한 편이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달 말까지 8726건(신고일 기준)이 신고돼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8월 들어 시중은행이 자체 대출 금리를 올리며 가계부채 축소에 나선 데다, 이달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40대 매수세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지는 미지수다.

    서울 아파트 8월 매매 신고 건수는 8월 말 기준 3107건이 신고돼 7월 거래량에 못 미칠 전망이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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