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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브라이튼 떼고 '자이' 붙였다…여의도서 무슨 일이

    입력 : 2024.08.29 11:12 | 수정 : 2024.08.29 14:20

    [땅집고] 브라이튼 여의도 외관에 브라이튼 로고가 철거되고 GS건설의 '자이' 로고가 붙었다./입주민 제공

    [땅집고] 최근 평당 1억원에 거래된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 외관에 붙어있던 브랜드 로고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시행사인 신영 브랜드 로고가 걸려 있었지만 시공사인 GS건설의 ‘자이’ 아파트 브랜도로 변경된 것. 일부 입주민들은 사전 고지 없이 시행사·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행사·시공사 측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자이 브랜드 로고를 외벽에 설치하기로 했으나, 위치 협의가 지연돼 설치가 미뤄졌던 것이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 입주민에 따르면, 지난 26일 아파트 동(棟) 중 하나인 102동 외벽에 신영 하이엔드 브랜드인 브라이튼 로고가 철거되고 자이가 붙었다. 입주민들은 지난해 9월 완공 이후 1년이 지나서야 아파트 이미지를 상징하는 대표 로고를 바뀌는 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입주민 최모씨는 “분양 당시에도 브랜드 노출 변경과 관련해 어떠한 설명도 없었고, 모형도나 광고 이미지에도 다 브라이튼 로고가 붙어있었다”며 “입주민들은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 자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땅집고] 지난 26일 오전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 외관에 디벨로퍼 신영 하이엔드 브랜드인 브라이튼 로고가 철거되고 있다./입주민 제공

    브라이튼 여의도는 디벨로퍼 신영이 GS건설·MBC·NH투자증권 등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꾸려 조성한 곳이다. 시행사인 신영 측은 “PFV를 설립한 사업 초기 당시 GS브랜드 노출에 대한 협의는 사전에 이뤄졌다”며 “지난해 GS건설 검단 아파트 사고 등으로 인해 늦어진 것이다”고 했다. 브라이튼 로고는 다른 건물에 이전 설치된다. 입주민 중 일부는 GS건설 ‘자이’ 브랜드 로고 설치를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치로 공부상 아파트 명칭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브라이튼 여의도라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된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옛 여의도 MBC 부지를 개발해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으로,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지어졌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해 입주율은 80%를 넘었다. 분양 당시 임대보증금은 3.3㎡당 5300만 원 대로 책정됐다.

    신영은 올 3월부터 임차인을 대상으로 3.3㎡당 약 8950만원에 양도 전환했다. 전용 84㎡ 타입은 약 34억원에 분양됐다. 분양 전환율은 약 40%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첫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전용 84㎡가 38억원(49층)에 팔렸다. 양도전환 후 4개월만에 첫 거래에서 약 4억원 오른 가격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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