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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브라이튼 vs 잠실 시그니엘 "둘다 살아보니, 더 좋은 곳은…"

    입력 : 2024.08.24 07:29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조성한 ‘브라이튼 여의도’(왼쪽)와 잠실 신천동에 들어선 ‘시그니엘 레지던스’ 건물. /신영, 롯데건설

    [땅집고] “여의도 ‘브라이튼’과 잠실 ‘시그니엘’, 둘 다 살아본 사람으로서 차이점 알려드립니다!”

    최근 의류 사업가이자 유튜브 구독자 18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치유’(본명 손루미)가 서울 대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두 곳에 거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각 단지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게시해 화제이다. 제목은 ‘브라이튼VS시그니엘, 둘 다 살아본 사람의 찐 리뷰’ 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와 송파구 신천동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비교했다.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 투시도. /신영

    먼저 ‘브라이튼 여의도’는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건물로 공동주택 2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구성한다. 이 중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 규모다. 지난해 4년 단기 임대 방식으로 임차인을 먼저 모집했는데, 양도전환 방식으로 임차인들에게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인 신영은 올해 3월 ‘브라이튼 여의도’를 3.3㎡(1평)당 약 8950만원에 양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 기준 약 22억7800만원 정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가 지난 7월 38억원에 거래됐다. 즉 양도 전환한지 4개월 만에 이뤄진 첫 거래에서 공급가 대비 집값이 15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땅집고] 국내 최고층 건물로 꼽히는 롯데월드타워 층별 구성. 총 123층인데, 이 중 42~71층에 최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배치됐다. /이지은 기자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최고 123층, 높이 555m에 달하는 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 에 조성한 최고급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건물 42~71층에 있다.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최소 42억원에서 최고 370억원에 달할 정도로 초고가로 거실창으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튜버 치유는 ‘브라이튼 여의도’와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첫 번째 차이점으로 조식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브라이튼은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9000원만 내면 조식과 중식을 먹을 수 있고, 매일 메뉴가 달라진다”면서 “시그니엘은 호텔에서 먹는 룸서비스의 느낌이 강하고, 메뉴도 거의 변화가 없다. 삶은 계란 하나에 2만2000원, 갈비탕은 5만5000원으로 가격도 비싼 편”이라고 했다.

    신영에 따르면 ‘브라이튼 여의도’는 올해 2월부터 호텔식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서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조·중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셰프가 직접 현장조리를 통해 대면 배식하는 호텔식으로 운영한다. 매일 다른 음식을 제공하는데 비용은 식자재비 수준인 9000원으로 책정됐다. 입주민 전용 카드로 결제 및 이용 가능하다.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와 송파구 신천동 ‘시그니엘 레지던스’ 두 곳에 거주해본 뒤 차이점을 밝히는 인플루언서 ‘치유’. /유튜브 캡쳐

    이어 치유는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컨시어지(Concierge·고객 요구를 들어주는 서비스)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는 “시그니엘은 단순한 경비원 이상으로 입주민들의 삶과 라이프스타일에 밀접하게 맞닿아있다”면서 “경비원의 개념이 아닌 리셉션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직접 대면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

    반면 ‘브라이튼 여의도’에선 경비원들이 더 젊다는 것 외에는 서비스 측면에서 크게 직접 와닿는점이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내부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두 단지 차이가 있었다. 치유는 “두 단지에 빌트인 된 가전의 브랜드나 기본적인 자재의 단가가 아예 다르다”면서 “브라이튼은 일반적인 평당 비용을 들인 아파트고, 시그니엘은 단가가 높은 인테리어를 한거라 차이가 완전히 크다”고 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서울에서도 랜드마크 빌딩으로 꼽히는 롯데월드타워에 조성하는 주거 상품인 만큼 롯데건설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최고급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침실·거실·주방은 유럽산 원목마루와 타일, 천연 대리석, 친환경 도장 등으로 마감했다. 욕실에는 히노끼 욕조를 비롯해 월풀 욕조, 글라스도어, 매직 미러 글라스, 유럽산 타일 등을 적용했다. 더불어 글로벌 주방 명품 브랜드인 ‘불탑’에서 맞춤형으로 제작한 주방가구와 가전명품 업체로 알려진 ‘가게나우’, ‘밀레’ 등 빌트인 주방가전 및 생활가전을 설치하는 등이다.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뷰와 송파구 신천동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내려다본 석촌호수뷰. /호갱노노, 송파구청

    치유가 선정한 두 단지의 마지막 차이점은 바로 ‘뷰’(조망)다. ‘여의도 브라이튼’은 북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는 만큼 거실창으로 한강뷰가 가능하고,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석촌호수뷰가 가능하다는 것. 이에 대해 치유는 “두 가지뷰의 매력이 달라서 뭐가 더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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