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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유력" 그린벨트 해제 기대에 자곡동 아파트 신고가 터져

    입력 : 2024.08.22 07:39 | 수정 : 2024.08.22 08:04

    [땅집고]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자곡힐스테이트./카카오 로드뷰

    [땅집고]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로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에 8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강남구 자곡동과 서초구 세곡동 일대가 그린벨트 해제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12년 만에 그린벨트 해제를 선언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자곡힐스테이트 전용면적 59㎡(25평형)는 지난달 1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 역대 최고가 거래다. 올해 들어서 10억원 안팎에 거래되다 3억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직전 거래가도 10억100만원이다.

    [땅집고] 자곡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59㎡가 1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인근에 자곡동 자곡아이파크 전용 84㎡(35평형)도 이달 6일 17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직전 거래가보다 2억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정부의 8·8 공급 대책 이후 자곡동과 세곡동 주변 아파트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는 것이다. 자곡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강남권에선 그린벨트 해제 유력 후보지로 매번 거론되는 곳들이 있는데 11월 정부 발표에 관심이 크다”며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인프라가 더 구축이 되면서 동네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고 했다.

    다만, 토지 거래는 문의는 있지만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내곡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언급됐을 때마다 많은 보상을 노린 투자자들이 들어와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했다. 평수도 작지가 않아 거래를 하려면 최소 수십억원이 필요하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실제 주택공급까지 이어지려면 10년 이상이 소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지 지정, 지장물 조사, 토지 보상, 인허가 등 각 단계를 거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에 단기적인 집값 안정 효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 아파트라 공급이 이뤄지면 효과는 클 수 있다”며 “다만, 공급 속도를 빠르게 내기 위해선 보상금 산정과 보상절차 등이 최대 관건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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