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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로 눌려있어서 60억" 압구정 현대, 하루에 신고가 4건 공개

    입력 : 2024.08.21 17:23 | 수정 : 2024.08.22 09:38

    압구정 현대, ‘토허제’ 지정해도 매수세 확대…매물도 거의 없어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 아파트에서 연이은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거래를 제한하고 있지만,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압구정 아파트만큼의 미래가치가 보장된 부동산 상품이 드물어 자산가들의 매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 부자들 현금 싸들고 압구정으로 헤쳐모여…줄줄이 신고가 행진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현대2차 160.29㎡가 지난달 66억원에 팔려 지난 2월 직전거래(61억원)보다 5개월 새 5억원 뛴 가격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모습. /조선DB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압구정현대 아파트는 총 4건의 신고가 거래가 공개됐다.

    압구정현대 2차 160.51 ㎡도 이달 2일 65억원에 거래돼 직전 지난해 최고가 54억5000만원보다 10억5000만원 뛴 가격에 팔리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압구정 신현대12차 170.38㎡도 67억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 대비 2억원 올랐고, 압구정현대 8차 163.67㎡는 57억원에 거래돼 직전거래 54억원보다 3억원 상승했다.

    압구정현대 아파트는 압구정동 한강변에 1차~14차까지 총 6335가구가 있으며 최근 구역별로 조합을 설립해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땅집고] 압구정 현대 아파트 최근 신고가 거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방송인 유재석, 강호동, 배우 김희애 등 유명인들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기대감에 올들어 지속적인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최강창민도 ‘89억’ 전액 현금 매수…“매물 동났다”

    지난 4월에는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본명 심창민) 이 압구정현대 1차 196㎡를 89억원에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별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땅집고] 가수 최강창민. /조선DB

    최강창민이 구입한 196㎡ 주택형은 올해 2월 8일 80억원에 팔렸고, 이후 그가 89억원에 매수했다. 그런데 지난달 6일(14층), 31일(9층)은 각각 90억원에 매매됐다.

    약 5개월 만에 10억원이 폭등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강창민은 압구정현대1차 매입 3달만에 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된 셈이다.

    압구정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서울 강남 지역 내에서 신축 아파트를 팔고 이사오는 경우도 많다”며 “자산가들도 압구정 아파트만큼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이 없다보니 하루라도 빨리 매수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매수세가 확대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는 매물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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