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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 역대 최고 찍었다

    입력 : 2024.08.21 15:22

    [땅집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16개월 연속 오르면서 2년 전 최고점을 돌파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에 이어 실수요자 시장인 전세금도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집값 상승세를 더 자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지수는 129.6을 기록했다. 직전 최고점이었던 2022년 9월 127.9를 돌파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는 2023년 2월 113.1로 바닥을 찍은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부동산원의 실거래가 지수는 국토부의 매매거래 신고 자료가 기반이다. 매달 발표되는 통계로 약 두 달의 시차가 있다.

    [땅집고]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지수는 129.6을 기록했다. 이로써 직전 최고점이었던 2022년 9월 127.9를 돌파했다./한국부동산원

    전세 실거래가 지수는 금리 인상기에 전세금이 하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2월까지 크게 떨어졌지만 이후 아파트 가격과 전세금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도 빠르게 올라갔다.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실거래된 아파트 거래가를 특정시점과 비교해 지수화했다. 현재 한국부동산원 통계는 2017년 11월 실거래가를 100으로 했을 때 가격 비율을 나타낸다. 실거래가 지수가 오르면 전월 거래가보다 상승 거래가 늘어난 것이고, 반대로 지수가 떨어지면 하락 거래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2024년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가 129.6이라는 것은 2017년 11월 대비 29.6% 상승했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 상승세도 1년째 지속하고 있다. 매매가격보다 전세금 상승세가 더욱 빠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3.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53.9%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상승하면서 앞으로 투자 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사기 여파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진 데다 재계약 증가로 시중에 나오는 전세 물량이 줄었다”며 “전세금 전고점 돌파가 최근 매매가격을 자극했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까지 오르면 과열을 빚을 수 있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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