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20 13:20
[땅집고]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 설치 추진으로 논란을 벌였던 서울시가 6·25전쟁 참전용사 등을 기리는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광화문 광장을 자유민주주의와 인류 평화를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공간으로 조성한다”며 “6·25전쟁 참전용사 등을 기리는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동상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하기에 무리라는 생각에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시작했다”며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이 필요하다. 참전국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우리 번영의 바탕”이라고 국가상징공간 조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광화문 광장을 자유민주주의와 인류 평화를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공간으로 조성한다”며 “6·25전쟁 참전용사 등을 기리는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동상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하기에 무리라는 생각에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시작했다”며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이 필요하다. 참전국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우리 번영의 바탕”이라고 국가상징공간 조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6월 광화문 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해 100m 높이의 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결정했다는 등의 논란을 빚었다. 이에 지난달 11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모든 가능성을 두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서울 홈페이지 등으로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522건의 시민 제안이 접수됐다. 찬성은 308건으로 59%, 반대는 40%(210건)로 집계됐다.
국가상징공간조성에 적합한 상징물은 태극기가 215건(41%), 무궁화 11건, 나라문장, 국새 각 2건, 애국가 1건 등이었다. 이외에도 훈민정음, 소나무, 역사정원, 6.25참전국 국기, 독도 등 다양한 시민의견이 제시됐다.
상징물 디자인을 두고는 미디어아트 작품이나 빛조형물 등을 활용해 광화문광장을 예술성을 겸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제안, 국기게양대 형태의 미디어폴을 비롯해 키네틱 아트 등 예술적 조형미를 살린 상징물을 만들자는 제안 등이 있었다.
반대 의견으로는 ‘현재 광화문광장 인근에 국기게양대가 있어 추가 상징물은 불필요하다’, ‘세종대왕상 등 기존에 광화문광장에 있는 국가상징물로 광장의 역사성은 충분하다’ 등의 지적이 뒤따랐다.
시는 의견들을 수렴해 자유민주주의와 인류평화를 상징하는 국가상징조형물을 광화문광장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22개국 6·25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상징공간의 의미, 시민 소통, 디자인 다양성과 최첨단 기술 접목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춰 시민 공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시민의견 수렴 결과에 대해 전문가 자문,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준공 시기는 당초 2026년 2월보다 앞당겨 2025년 5월에 착공해 9월에 준공하는 계획이다. 설계공모 지침 마련 단계는 물론 국가상징공간 조성 완료 시까지 시민·전문가·관련 기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경청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다양한 시민 의견을 중심으로 광화문광장에 자유와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와 후손들에게 물려줄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모두 담은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광화문광장을 국민이 공감하고 전세계인이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한 반대 의견이 40%인 것으로 나타나 추진 과정에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역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대형 태극기 게양대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반대 의견 비중이 높다고 해도 정면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정치적 견해가 양극화된 시대에 반대 40%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다. 태극기 게양대에 대해 반대하는 흐름 때문일 것이다. 향후 시의 계획을 시민들께 충분히 설명한다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행정2부시장는 “시민 의견 수렴은 찬반에 대한 설문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이었다. 결과와 무관하게 국가상징공간 조성은 결정된 사안”이라며 “시민들에게 시가 조성하려는 공간의 의미와 계획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반대 의견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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