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8 17:10 | 수정 : 2024.08.18 17:57
[땅집고] 아이돌 그룹 카라의 한승연이 서울 강남에 낡은 주택 2채를 사서 10년 만에 약 200억원대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뉴스원은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 자료를 인용해 한승연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삼성동에 보유한 부동산 시세가 최대 27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승연이 강남에서 사들인 건물 2채는 모두 노후 주택이었다. 먼저 2014년 청담동에서 낡은 상가주택을 3.3㎡(1평)당 4866만 원, 총 45억 5000만 원에 사들였다. 지하철 7호선이 다니는 학동로 이면도로에 있다. 강남구청역(7호선·수인분당선), 청담역(7호선)까지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그는 2017년 기존 주택 철거 후 지하1층~지상5층 건물을 신축했다. 오르막에 위치한 건물 특성 상 지하1층이 지상으로 노출되도록 했다. 공사비로 약 18억4000만원이 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연예기획사가 임대해 사용 중이다.
빌딩로드부동산 관계자는 인근에 평당 1억 4800만~1억 6900만 원 거래된 사례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현재 시세를 추정하면 매매가격이138억원을 넘는다고 평가했다. 최초 매입가격과 비교하면 93억원 정도 오른 셈이다.
2017년 삼성동에 매입한 노후 주택도 2020년 꼬마빌딩으로 다시 지었다. 당시 한승연이 구입한 건물은 오래된 단독주택이었다. 3.3㎡당 3640만 원, 총 37억 원에 계약했다. 신축한 꼬마빌딩은 지하1층~지상 2층이다. 대지면적 101.65평, 연면적 167평이다. 공사비로는 13억4000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역(9호선)과 청담역(7호선)까지 각각 도보 8분, 10분이 걸린다.
빌딩로드부동산 측은 인근 거래 사례를 토대로 한 이 건물 시세는 약 132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건물 매매비와 공사비를 제외하더라도 80억 가까운 차익을 거둔 셈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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