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6 18:56
[땅집고]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에서 외곽으로 꼽히는 은평·관악구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면서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R114가 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 자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0.04%) 대비 오름폭은 크게 줄었지만 10주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25개구를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와 관악구가 0.05%씩 오르면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0.04%), 양천구(0.03%), 동작구(0.03%), 송파구(0.02%), 성동구(0.02%), 구로구(0.02%)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 같은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도시 중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면서 일자리를 끼고 있는 동탄과 광교가 각각 0.08%, 0.02% 오르면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2기 신도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분당도 0.01% 올랐다. 이 밖에 경기 의정부(0.06%), 안산(0.02%) 등도 집값이 상승했고, 인천은 0.02%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과 반도체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폭이 특히 컸다”고 평가했다.
서울 전세 시장에서도 오름세가 관측됐다. 8월 셋째 주 0.02% 상승하면서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0.09%), 은평구(0.06%), 노원구(0.06%), 관악구(0.06%)와 등 학군지나 비교적 전세가가 낮은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2% 올랐다. 앞서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동탄(0.11%), 광교(0.03%)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 평균 상승률은 0.01%인 가운데, 안산(0.03%), 화성(0.02%), 구리(0.02%)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윤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을 넘어 신도시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빠르게 확산 중인 만큼, 그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이 거래량 움직임과 연동되면서 빠르게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2020~2021년 기록했던 과거 고점 가격 수준으로의 회복세가 올해 하반기 내내 수도권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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