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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대책으로 집값 잡기?…되려 한강변 아파트 불 붙을 것"

    입력 : 2024.08.16 15:00 | 수정 : 2024.08.16 15:42

    [8.8대책, 그 이후 ①] 고준석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
    [땅집고] 고준석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고준석 교수

    [땅집고] “그나마 단기 효과를 기대했던 비이파트 정상화 계획도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를 분산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 앞으로도 8·8 대책은 부동산 시장 가격 안정 효과는 전혀 없을 것이다. ‘한강벨트’ 11개구 아파트 가격에 불이 붙을 것이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상승세는 더 강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둘째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2% 올랐다. 2018년 9월 둘째주(0.45% 상승) 이후 5년 11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정부가 지난 8일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지 딱 1주일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그린벨트 해제, 재정비 사업 규제 완화 등 수도권에 주택을 집중 공급해 집값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상승을 부추긴 꼴이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땅집고와 통화에서 “정부에서는 집값이 오른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방법을 끌어모아 대책을 발표했는데, 실효성이 없다”며 “1주일 지난 현 시점에서 볼 때 앞으로도 시장 가격 안정 효과는 전혀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는 등 단기 효과를 기대한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계획도 대세를 바꾸진 못했다. 고 교수는 “그나마 단기적 효과를 기대했지만, 효과가 없다는 게 입증됐다”며 “이미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가 자리잡은 상황에서 비아파트 시장으로 수요를 끌어오기에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른다. 고 교수는 “서울 25개구 중 한강을 접한 11개구의 아파트 가격에 불이 붙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후속으로 내놓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계획은 거래량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신고가 거래나 상승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 꿈을 이루기 더 어려워졌다. 고 교수는 “어쩔 수 없이 현재 자금 사정에 맞는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강남권, 신축, 학군지 등을 선호하겠지만, 비강남권, 구축 등을 고려해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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