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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빈 땅 활용방안 찾는 LH…SH는 골드시티로 '실버타운' 조성

    입력 : 2024.08.16 11:09 | 수정 : 2024.08.16 11:09

    [땅집고]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만든 시니어타운 '평창카운티' 전용면적 66㎡ 객실 내부 모습. 정면에 거실이 있고 우측으로 주방과 방이 보인다. /김서경 기자

    [땅집고] 경기도 고양 일산과 안양 평촌 등 1기 신도시에서도 시니어타운(노인복지주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개발사업지구 내 미매각 토지와 유휴부지(매각 후 미착공)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LH는 유휴부지에 은퇴자 마을 등 어르신 주거지 조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집고]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 /LH

    ■ LH, 장기간 안 팔린 땅 재활용 방안 찾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관련 내용을 담은 ‘개발사업지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합용도 개발 및 사업화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이르면 이달 내 발주한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개발을 이미 완료한 지구에서 장기간 미분양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LH에 따르면 준공지구 미매각 토지는 총 463필지로, 259만㎡에 달한다.

    가장 유력한 재활용 방안은 ‘지속돌봄 은퇴자 마을(CCRC)’ ‘대학연계형 은퇴자마을(UBRC)’이다. CCRC는 충북 괴산 등 일부 지역에서 하나 둘 등장하고 있는 주거 형태다. 아직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다.

    CCRC 성공 사례로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선시티 (Sun-City)가 있다. 여의도의 13배 면적에 약 3만7000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마을이다. 마을 내에서 주거와 의료, 식사, 운동 등 대부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거주 형태를 바꿔 마을 내에서 지낼 수 있다.
    [땅집고] 65세 이상 인구 추이. /땅집고DB

    ■ 안 팔리는 땅에 수요 높은 ‘시니어타운’ 지어볼까

    LH가 신도시 빈 땅을 시니어 주거 시설로 활용하려는 이유는 고령 인구 증가와 연관이 깊다. 고령인구 증가로 ‘실버타운’ ‘시니어주택’ 등 고령 친화적 주거 공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00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한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고 본다.

    게다가 한국의 고령화 진행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노인인구 14% 이상)에 진입한 뒤, 불과 8년 만에 초고령 사회(노인인구 20% 이상)가 됐다. ‘노인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1994년 고령사회, 11년 뒤인 2005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GH(경기도시주택공사), SH(서울도시주택공사) 역시 고령자 전용 주택을 공급하는 추세다. GH는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중산층 대상 노인복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년간 상업시설 부지 매각이 유찰되자 수요가 많은 시니어주택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SH는 강원도와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고 삼척 등지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운영 전문가 과정>


    땅집고는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3기)’을 오는 8월 28일 개강한다. 올해 2월, 5월 순차적으로 개강한 1기, 2기는 조기 마감했다. 이번 과정은 시행사나 건설사, 자산운용사, 건축설계회사, 투자회사, 감정평가회사, 공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 회원이 대상이다.

    강의는 현장 스터디 3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김이진 전 시니어스타워 재무운영본부장은 시니어타운 개발과 운영 수지 분석 방법을 알려준다. 서울시 초대 유니버셜디자인센터장을 지낸 최령 컨설팅랩이엘 대표는 어르신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한다.

    황문영 종근당산업 벨포레스트 사무국장은 시니어주거와 요양시설의 차이점과 운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국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문성택씨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기존 실버타운 개발 사례를 집중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02)6949-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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