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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8000억 '파킨슨병 특화 실버주택'…블루오션 개척에 증시 상장

    입력 : 2024.08.16 09:16 | 수정 : 2024.08.16 16:41

    [노인천국 일본의 실버산업] 파킨슨병 특화된 실버타운 ‘PD하우스’
    [땅집고] 파킨슨병 전문 실버주택 PD하우스에서 노인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PD하우스

    [땅집고]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실버주택, 요양원도 전문화 시대를 맞고 있다.

    이시카와(石川)현 가네자와(金沢)시에서 2006년 창업한 ‘PD하우스’는 놀랄만한 성장세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요양원과 실버주택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주택형 유료 노인홈으로 출발했지만, 2018년 파킨스 전문 실버주택으로 전환하면서 도쿄, 오사카 등 전국으로 출점하고 있다. PD하우스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일반 실버시장이 아닌 ‘파킨슨병 특화’라는 블루오션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발상의 전환으로 블루오션 잡아

    PD하우스는 2022년 12곳에서 2년 만에 43곳으로 급증했다. 작년 매출이 288억엔이지만, 2022년 증시에 상장돼 시가총액이 8000억원 안팎일 정도로 성장세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지난 4~6월 단기결산 결과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4% 늘었다. 유일한 파킨스 전문 실버주택이다보니 출점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매월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15만~20만엔이지만, 의료와 간병보험료가 적용돼 1인당 매출이 125만엔이나 된다.

    파킨슨 환자는 일본에서 20만~3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실버주택을 운영한다는 발상을 한 업체는 없었다. 초고령화로 노인들이 급증하면서 파킨슨 환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킨슨병은 신체능력 저하가 진행되는 진행성 난치병인데, 집에서 재활하기도, 요양병원에 입원하기도 애매한 질병이다. 파킨슨병은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재활훈련을 실시, 일상생활동작(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의 저하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 환자들의 요구에 답한 것이 바로 ‘PD하우스’이다.
    [땅집고] 파킨슨병 전문 실버주택 PD하우스./ PD하우스

    ■ 신경과 전문의와 연계한 치료 프로그램

    PD하우스는 의사가 상주를 하지는 않지만, 외부의 신경과 전문의와 협업해 치료 한다.

    전문 의사가 정기적으로 방문 진료를 하고 간호사가 매일 건강을 체크, 입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종의 효율적 재택간병이다. 파킨슨 병은 특히 약 복용이 중요한데 간호사가 섬세한 증상의 변화나 부작용 등을 적절하게 파악, 의사와 협의해서 처방을 조절한다. 재활 치료사가 상주하고 관련 재활 기구를 갖추고 있다. 수시로 재활운동이 가능하다.킨슨 환자들은 일반주택에 가까운 개별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병원이나 요양원보다 훨씬 편안하게 느낀다.

    ■ 첨단 시스템 도입

    최첨단 시스템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준텐도(順天堂)대학과 세계 최초로 3차원 원격진료시스템, 낙상탐지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전도 감지 시스템 미라이아이(mirAI- EYE)와 수면해석 기술을 베이스로 한 ‘라이프 리듬 네비 Ⓡ+Dr’도 도입했다. 파킨슨 환자들은 넘어지는 사고가 많은데, 넘어지는 것을 조기에 발견하고, 넘어지는데 이르기까지의 행동 데이터에 근거, 전도 예방, 나아가 수면 데이터에 근거하는 컨디션 변화의 조기 발견, 적절한 케어 플랜 구축에 활용하고 있다. /차학봉 땅집고 기자 hbcha@chosun.com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운영 전문가 과정>


    땅집고는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3기)’을 오는 8월 28일 개강한다. 올해 2월, 5월 순차적으로 개강한 1기, 2기는 조기 마감했다. 이번 과정은 시행사나 건설사, 자산운용사, 건축설계회사, 투자회사, 감정평가회사, 공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 회원이 대상이다.

    강의는 현장 스터디 3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김이진 전 시니어스타워 재무운영본부장은 시니어타운 개발과 운영 수지 분석 방법을 알려준다. 서울시 초대 유니버셜디자인센터장을 지낸 최령 컨설팅랩이엘 대표는 어르신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한다.

    황문영 종근당산업 벨포레스트 사무국장은 시니어주거와 요양시설의 차이점과 운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국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문성택씨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기존 실버타운 개발 사례를 집중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02)6949-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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