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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는 인기인데, 상가는 어떨까?

  •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입력 : 2024.08.14 09:27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공원 크기에 따라 창업 성패 천차만별

    [땅집고] 최근 아파트에서 많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 친환경·힐링이다. 친자연적 조건이 삶을 편안하게 하고 거주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공원과 가까이 있는 아파트들에는 프리미엄이 매겨지는 경향이 있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공원 주변에는 '송리단길'이라 불리는 상권이 발달했다. /조선DB

    아파트 광고 중에서는 공세권을 강조하는 곳도 있는데, 이는 공원이 아파트 근처에 있는 메리트를 나타낸 것이다. 그만큼 주택에 있어 공원은 커다란 플러스 요인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저녁시간이나 휴일에 공원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공원은 상가투자자나 창업자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시각에서 답을 해보자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휴식과 생활이 주기능이지만, 상가는 소비가 이뤄져야 운영되는 곳이다. 그렇기에 공원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상권이 더 유리하다. 그렇다고해서 공원이 상가투자자나 창업자에게 불리한 요소라 단정할 수는 없다.

    공원의 형태나 특성,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원이 상가투자나 창업에 효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일반화시켜 이야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공세권의 유불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공원, 상가 창업에 도움되는 경우도 많아

    일단 중대형 공원이 있으면 대부분 공원 안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고 공원 근처 가게를 찾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다. 그리고 규모가 크다보니 공원 그 자체로 상권단절 효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딱히 주변에 주거인구나 유동인구가 없는데 큰 공원만 바라보고 투자나 창업을 하는 것은 위험요소가 있어보인다.

    특히나 이같은 중대형 공원은 주말·공휴일과 평일의 방문객 차이가 큰 것도 유념해야 한다. 이러한 중대형 공원은 주변 상가보다 공원 내부에 자리잡는 특수상가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주택가 근처에 있는 소형 공원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이들 소형 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주택가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편이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다보니 내부에 상가가 잘 없어 소비는 외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공원 근처의 간단한 식당, 편의점 등은 플러스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 때는 공원 주변 주거인구의 숫자와 공원 내 방문객 수 수치, 그리고 공원 주변 상가 공급정도를 미리 면밀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공원이 있다고 해서 한적한 곳에 있는 ‘공원앞 상가투자’ 또는 ‘공원앞 창업’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땅집고]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숲길과 주변 상권. /조선DB

    ■ 한겨울에 공원 방문객 줄어…작은 공원 옆엔 작은 점포가 유리

    필자의 지인 중에서도 아파트 근처 소형 공원 주변의 상가를 구매해 직접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만족스러운 창업, 투자활동을 하는 사례가 있다. 사실 이 경우는 공세권 상가 성공사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주변 주거지역의 거주인구가 탄탄했기 때문에 주거세대를 보고 진입한 것이다. 공원 근처에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되어 좋은 효과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공원은 한겨울철이나 비오는 날에는 사람들의 방문이 적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주로 봄과 가을철 또는 여름 밤에 사람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에 이에 맞는 투자 또는 창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공원을 통해 투자나 창업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선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출입구 방향에 따른 유동동선을 잘 따져야 한다. 공세권 상가나 창업의 적절성을 따지기 쉽지 않다면 주변 사례들과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정리=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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