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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신축 3대장' 아파트 신고가 행진 "이러다 토허제 지정되나"

    입력 : 2024.08.14 07:30

    [땅집고] 서울 마포구와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땅집고DB

    [땅집고] “인근 재정비사업 진행 구역들의 입주는 2030년 이후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향후 10년간 대단지 공급이 많지 않다. 신축은 물론이고 준신축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이다.”

    서울 마포구 일대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여름휴가 기간이 겹쳐 8월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마포 ‘신축 3대장’으로 불리는 ‘마포그랑자이’, ‘마포더클래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실거래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공덕자이’ 등 준신축 단지들도 전고점을 회복하거나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포구 일대 중개업소들은 “인근 재정비사업 진행 구역들의 입주는 2030년 이후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향후 10년간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를 제외하면 대단지 공급이 없다”며 “신축은 물론이고 준신축 단지들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매매가격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축은 신고가 ‘팡팡’…준신축은 전고점 ‘회복’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흥동 마포그랑자이 59㎡는 지난달 15일 16억6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114㎡는 20일 27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단지 신고가 거래 금액도 조만간 경신될 전망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그랑자이 59㎡ 17억원, 84㎡ 21억원 등 아직 신고 이전인 실거래가 있다. 프레스티지자이 역시 84㎡ 실거래가가 이미 20억을 훌쩍 넘겼다.

    대흥동 그랑자이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땅집고와 통화에서 “대흥동, 염리동 인근 신축 단지들 매매가격은 이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어 거래가 됐다 하면 신고가”라며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거나 매도를 보류한 상태로 8월 들어서는 휴가기간이 겹쳐서 문의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땅집고]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들어선 '마포프레스티지자이'. /호갱노노

    입주한지 10년이 된 애오개역 인근 준신축 단지들의 인기도 여전하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은 지난 7월 18일 19억3500만원에 거래돼 전고점인 19억4500만원(2021년 9월)의 99%까지 회복했다.

    2015년 준공했음에도 현금청산자와 소송전으로 미등기 상태인 아현동 공덕자이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마포구의 중재로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2025년 상반기 등기가 나면 17억~18억원 가량의 84㎡ 실거래가가 20억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아현동 애오개공인중개사사무소 황명숙 대표는 “공덕자이는 미등기 문제가 해결되면 대출이 가능해져서 갭투자 등 실수요 이외 투자수요도 늘어 가격이 오를 것이다. 입주권을 가진 분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내년에 높은 가격이 매도하려는 분위기”라며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가 완판하며 인근 단지들까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땅집고] 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단지 전경./네이버부동산

    ■ 마포구도 토허제? “상승세 둔화-하락 가능성”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가능성의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8·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튿날인 지난 9일 “부동산 시장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역을 특정하진 않았으나,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일대가 유력하다. 준상급지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마포구도 토허제로 묶일 가능성이 있다.

    마포구 일대 중개업소들은 집값에 선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염리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변화가 보이기엔 이르지만, 정책이 집값에 선반영될 수 있다”며 “최근 실거주 수요가 높지만, 갭투자 등으로 유입된 집주인 비중도 꽤 높다. 실수요만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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