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2 10:24 | 수정 : 2024.08.12 14:14
[땅집고]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월을 넘어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집을 사지 않고 관망하던 수요까지 매수세에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6911건(계약일 기준)이다. 7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0일가량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월 거래량(7450건)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 추이를 감안하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2020년 12월 거래량도 넘어선다면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가 된다.
올해 상반기에 똘똘한 한 채 수요 증가로 강남권과 준상급지(마포구·용산구·성동구) 위주로 거래가 급증했다면 이달 들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거래가 부진했던 양천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인기지역에서 시작된 거래 증가세가 강북을 포함한 비강남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자치구 기준으로 5월 대비 6월 거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강동구(83.6%)였고, 광진구(82.2%), 동작구(68%), 성동구(65.9%) 등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6월 대비 7월 거래량 증가 폭이 큰 곳은 양천구였다. 7월 거래량은 8월 11일 기준 388건에 신고돼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데도 이미 6월 거래량(267건)을 넘어섰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재건축 호재로 거래가 증가한 것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6㎡는 이달 6일 20억원에 팔리며 2022년 9월의 전고점 가격(19억2500만원)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노원구(560건), 강북구(118건), 동작구(381건), 도봉구(190건), 중구(99건), 영등포구(367건), 구로구(259건), 서대문구(317건) 등도 현재까지 7월 신고 건수가 6월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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