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매수적기 왔다…낙폭 큰 서울 30평대 역세권 아파트 6곳

    입력 : 2024.08.07 14:21 | 수정 : 2024.08.07 15:00

    [땅집고] 집값이 상승한다는 불안감에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서울 인기지역은 전고점에 빠르게 다다르고 있다. 서울에서 선호 지역이지만, 2년 전 전고점 대비 아직 수억원 낮은 아파트를 찾아봤다. 놀랍게도, 최고가 대비 많이 빠지고 아직도 안 오른 단지들이 선호도가 높은 상급지에도 꽤 몰려 있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역삼동, 강동구 상일동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강남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 재건축 지구에 속하는 단지도 있었다. 대단지, 역세권임에도 집값 회복이 더딘 30평대 아파트를 조사했다. 집값이 오를 때 전고점 대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단지다.

    첫 번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이다. 총 1050가구로 2005년 입주했다. 수인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다. 전용 84㎡ 기준 2년 전 최고가는 27억9500만원. 최근 3개월 최고가는 23억9000만원(24.04.06)이다. 4억원 넘게 빠진 금액이다.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지만 아직 전고점과 수억 차이나는 단지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지에서 도곡초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초품아는 아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한티역 앞의 롯데백화점과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강남세브란스병원도 가까이 있다.


    두 번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2차다. 총 911가구로 1987년 입주했다. 3호선 압구정역 역세권 단지다. 가장 큰 장점은 한강뷰다. 한강과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전용 84㎡ 기준 2년 전 최고가는 32억1000만원, 최근 3개월 최고가는 27억5000만원(24.06)이다. 4억6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입지적 장점에 비해 전고점 회복이 더딘 편이다.

    반면 인근 구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재건축 진척 정도가 가격을 가른 변수로 보인다. 인근 압구정 신현대, 압구정 현대 13차 등 이번에 신통기획사업지로 지정된 2~5구역의 집값은 전고점을 회복했다. 미성1차와 2차를 묶은 1구역 재건축은 2~5구역보다 후순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도 뒤처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에서 신구초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초품아는 아니다. 하지만 신사중, 현대고가 모여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3호선 인근의 현대백화점과 길건너 시작되는 가로수길 상권도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숲아이파크다. 총 687가구로 2018년 입주했다. 이 단지는 5호선 역세권이긴 한데, 아니기도 하다. 단지 101동부터 103동까지는 상일동역이 도보 6분이면 도착한다. 하지만 104동~106동은 도보 9분, 107동~113동은 도보 10분 이상 소요된다.

    전용 84㎡ 기준 2년 전 최고가는 15억8000만원, 최근 3개월 최고가는 13억2000만원(2024.06)이다. 2억6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상일동은 지역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역 부근부터 단계별로 1억원에서 5억원까지 가격 차이가 확연히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지역 매수를 선호한다면 가격에 따라 입지에 따라 고려해볼 수 있겠다.


    네 번째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sk뷰다. 총 900가구로 2019년 입주했다. 1호선 외대앞역 역세권 단지다.

    전용 84㎡ 기준 2년 전 최고가는 13억3000만원, 최근 3개월 최고가는 10억6000만원(2024.04)이다. 2억8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이문휘경뉴타운 개발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으로 지난해 분양했던 옆단지,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지난 4월 11억원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아쉬운 점은 학군이다. 반경 500m 이내에 초중고가 없다. 배정초인 휘봉초는 도보 20분은 소요된다.

    다섯 번째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2차우성이다. 총 1140가구로 2000년 입주했다. 이 단지는 2호선 양천구청역 역세권이다. 다만 역까지 신정차량기지를 지나가야 한다. 육교를 통해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학군도 아쉬운 편이다. 은정초등학교가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갈산공원과 갈산공공도서관 이용이 편리한 것은 장점이다.

    전용 84㎡ 기준 2년 전 최고가는 11억3000만원, 최근 3개월 최고가는 8억9700만원(24.05)이다. 2억3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목동2차우성을 포함해 인근 단지명에 목동이 들어간 곳이 많다. 하지만 모두 행정구역은 신정동이다.


    여섯 번째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센트럴아이파크다. 총 906가구로 2020년 입주했다. 101동 쪽에서는 3호선 홍제역을, 111동 쪽에서는 무악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고은초가 길건너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역 인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단점은 언덕이 가파르다는 점이다. 역부터 단지까지 이어지는 골목은 모두 언덕길을 거쳐야 한다.

    전용 84㎡ 기준 2년 전 최고가는 13억5000만원, 최근 3개월 최고가는 11억4000만원(2024.7)이다. 2억10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최근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홍제동 유일한 평지 아파트의 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고민한다면 고점 대비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 회복이 더딘, 향후 빠른 속도는 아니더라도 오를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월세 300만원인데 대기만 300명?! 초고령화 사회 한국, 시니어 주거 시설은 턱 없이 부족, 블루오션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