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7 11:39 | 수정 : 2024.08.07 14:30
[땅집고] 이른바 ‘20억 로또’로 불렸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만점 청약통장이 등장했다. 한강변 부촌인 반포동 입지인 데다 주변 시세 대비 20억원 저렴하게 분양한 아파트인 만큼 고가점자가 대거 청약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원펜타스’ 총 13개 주택형 중 전용 84㎡ A타입, 107㎡ A타입, 155㎡ 등 3개 평면의 당첨 최고 가점이 84점 만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주택형 당첨자 중 만점 통장을 보유한 청약자가 최소 3명이라는 뜻이다.
최저 당첨 가점 역시 높은 편이었다. 137㎡ B타입(69점) 1개 평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70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에 점수를 매겨 합산한다. 84점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즉 이번 ‘래미안 원펜타스’에 당첨된 만점자는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텼다는 얘기다.
올해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만점 통장 당첨자가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모집에서 만점자가 나왔다. 이어 경기 과천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 헤리스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 등에서도 청약가점 만점 당첨자가 등장했다.
한편 ‘래미안 원펜타스’는 기존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다. 지난 6월 조합원부터 입주를 시작한 뒤 이달 29~30일 후분양에 나섰다.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23억3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나 ‘아크로리버파크’ 등 실거래가가 40억~50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와 비교하면 차익이 2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른바 ‘로또 아파트’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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