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7 10:36
[땅집고] 서울 강남구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도곡동에 시세 대비 5억원 저렴하게 분양한 ‘래미안 레벤투스’가 1순위 청약 경쟁률 403대 1을 기록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71가구 모집에 2만861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402.9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84㎡ A타입에서 나왔다. 4가구를 모집하는데 4239명이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1034.7대 1이었다. 일반분양하는 주택 중 면적이 가장 넓으면서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58㎡B타입도 32가구에 1만4611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456.5대 1로 평균을 웃돌았다.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에선 62가구 모집에 총 1만2092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이 195대 1로, 최근 새아파트 특별공급 중 경쟁이 치열한 편이었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기존 도곡삼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3.3㎡(1평)당 분양가는 6480만원으로, 전용 84㎡(34평) 기준 21억6000만∼22억7000만원대로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5억원 정도 저렴하다. 2026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강남업무지구가 형성된 테헤란로까지 직선 1~1.5km 정도로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고,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입지다. 더불어 남쪽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끼고 있는 ‘병품아’(병원을 품은 아파트)라 생활 편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앞으로 16층 높이로 재건축하면 거실창 조망이나 일조량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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