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래미안 레벤투스] 강남 도곡동 입지에 최소 5억 차익…'딱 2동' 뿐인게 아쉽네

    입력 : 2024.08.05 10:57 | 수정 : 2024.08.05 11:16

    [르포] 대치동 학군 도보권, 단지 앞 대학병원…내일(6일) 1순위 청약 앞두고 강남 수요자들 눈길 | 래미안 레벤투스
    [땅집고]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건물 3층에 마련한 ‘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을 방문하니 주차 안내원이 나눠준 개인정보보호용 종이. /이지은 기자

    [땅집고] “이걸로 전화번호 가리세요, 부동산에서 나온 사람들이 연락처를 수집해가거든요.”

    지난 2일 찾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래미안갤러리’. 이달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아파트인 ‘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을 처음으로 운영하는 날이었다. 건물이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도보 10분 내외 거리라 걸어서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들이 보이는 가운데, 덥고 습한 날씨인 만큼 자동차를 타고 방문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자동차를 타고 래미안갤러리에 방문하자 주차장에서 근무하던 안내 직원이 종이 한 장을 건네줬다. “이게 무엇이냐”고 묻자, “서울 곳곳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래미안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전화번호를 수집해 아파트가 분양한 뒤 연락을 돌리더라, 그래서 개인정보보호용으로 드리는 것이니 반절로 접어서 자동차 앞 유리에 둔 연락처 표기판을 가리라”고 알려줬다.

    [땅집고] 지난 2일 ‘래미안 레벤투스’ 34평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이지은 기자

    ‘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은 건물 3층에 마련됐다. 주택형 중 단 4가구를 분양하는 84㎡(34평) A타입 한 가지만 조성해뒀는데, 2~3인가구로 구성하는 가족 5팀 정도가 견본주택 안에 함께 머무르다보니 제법 북적이는 분위기가 났다.

    구경을 마친 방문객들은 견본주택 출입구 쪽 대기 공간에서 동행인과 무료 제공 음료수를 마시며 “분양가가 20억원 넘는데 그럼 대출이…”, “세대수가 너무 적긴 해서…”라는 등 아파트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강남 최중심 도곡동 입지에 최소 5억 차익

    [땅집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 재건축 ‘래미안 레벤투스’ 아파트 예상 완공 모습. /삼성물산

    ‘래미안 레벤투스’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던 2개동짜리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다. 이 중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을 차례로 받는다. 입주는 2026년 10월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도곡동에 들어선다는 것이 ‘래미안 레벤투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조성된 강남업무지구까지 직선 1km 남짓이며, 유명 입시 학원이 몰려 있는 대치동 학원가는 걸어서도 통학 가능한 수준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은 수인분당선 한티역이다. 도보 10분 정도 걸린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34평 분양가와 인근 도곡동 일대 아파트 실거래가 비교. /이지은 기자

    분양가도 주변 단지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최소 5억원 이상 저렴하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45㎡ 12억2390만~13억3440만원 ▲58㎡ 15억5390만~17억1990만원 ▲74㎡ 19억9490만~20억9490만원 ▲84㎡ 21억6690만~22억768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도곡동 일대 아파트는 84 기준으로 ‘래미안 그레이튼 2차’가 6월 26억원, ‘래미안 도곡카운티’가 2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총 3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도곡 렉슬’은 7월 31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래미안 레벤투스’가 300가구 남짓으로 규모가 작긴 하지만, 현재 도곡동에서 가장 신축인 아파트가 2016년 준공인 점을 고려하면 2026년 입주하는 이 단지가 신축 프리미엄 영향을 받아 차익이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아쉬운 커뮤니티 시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건축이 조망 해칠 수도

    [땅집고] 올해 7월 말 분양을 시작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8월 초 분양 예정인 ‘래미안 레벤투스’ 단지 비교. /이지은 기자

    강남 최중심 입지라는 점과 예상 차익에 대해서는 예비청약자 이견이 없지만, 상품성 측면에선 소규모 단지인 데서 발생하는 아쉬움이 크다는 말도 나온다.

    먼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너무 적은 데 대한 불만이 있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노인정 3가지만 조성해서다. 최근 전국 곳곳 새아파트마다 스크린골프연습이나 피트니스 센터 정도는 기본으로 마련해주는 추세인데 이 마저도 없는 셈이다. 더군다나 지난 7월 말 같은 강남권이면서 래미안 브랜드를 달고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서울 서초구 반포동·641가구)는 중형급 단지인데도 2000가구 대단지에 맞먹는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어준 것과 차이가 극명하다는 평가다.

    [땅집고] ‘래미안 레벤투스’ 중 조합원 물량이 대부분인 1단지(왼쪽) 남쪽에는 도곡중이 붙어있는 반면,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2단지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건물 및 장례식장이 붙어 있다. /이지은 기자

    앞으로 거실창 조망이 병원 건물로 가려질 수 있다는 것도 예비청약자 입장에선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1단지와 2단지로 구성하는 ‘래미안 레벤투스’ 중 일반분양 주택으로만 구성하는 2단지가 남쪽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맞붙은 입지라서다. 생활 편의성 측면에선 상급종합병원과 가까운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현재 9층에서 앞으로 16층까지 재건축할 예정이라 최고 18층 높이인 ‘래미안 레벤투스’ 조망권을 해칠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청약 전문가들은 이 단지 입지와 차익을 고려하면 1순위 해당지역에서 접수가 바로 마감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자격인 서울 2년 이상 거주자면서 세대주여야 한다. 더불어 본인 포함 가족 중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사실이 없으면서, 2주택 이상 보유하지 않아야만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래미안 레벤투스’가 들어서는 강남구가 규제지역이라 청약 관련한 제약도 제법 까다롭다.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기간 2년, 재당첨제한 10년을 적용받는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 건물만 잘 올리면 끝? 설계 · 시공 · 건축 모든 단계에 꼼꼼한 전략이 필요해요!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돈 버는 건축 치트키 대공개 ☞ 땅집고M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