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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인테리어 방향성, 초고령사회에 맞춰야"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시니어' 강조

    입력 : 2024.08.01 16:25 | 수정 : 2024.08.06 17:11

    [땅집고] '2024 코리아빌드' 트렌드세미나에서 '초고령사회 AgeTech산업 생태계와 시니어주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는 김영선 경희대 교수./이승우 기자

    [땅집고]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박람회에서도 시니어 산업이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에 건축과 인테리어의 방향 역시 ‘초고령사회’에 맞추는 것이 사회적 화두가 됐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초고령 사회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방향성’을 주제로 한 ‘2024 코리아빌드’ 트렌드 세미나가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 건축, 인테리어 전문 전시회에서도 시니어 산업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시작 전부터 강연장 입장 대기줄이 있었고, 100여명 이상이 몰렸다.

    [땅집고] 코엑스 B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4 코리아빌드' 트렌드세미나./이승우 기자

    김영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 이용민 내집연구소 대표, 최령 컨설팅랩 이엘 대표 등이 세미나의 연사로 나섰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주택 건축과 인테리어 측면에서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강조했다.

    김영선 교수는 한국의 노인 인구가 지난 7월 1000만명을 돌파한 상황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국가차원에서 전략적 투자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연구소장으로 있는 경희대 디지털뉴에이징연구소는 당초 고령친화산업의 규모가 2024년 85조원에서 2030년 128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후 65세 이상 고령자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해 2030년 산업 규모를 279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 교수는 “고령친화산업에서 주거, 식품, 여가 등의 수요가 높다. 한국의 경우 전체의 22%가 주거에 집중됐다”며 “주거를 기반으로 다른 영역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통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땅집고] '2024 코리아빌드' 트렌드세미나에서 '고령자 안전을 위한 주거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이용민 내집연구소 대표./이승우 기자

    내집연구소의 이용민 대표는 향후 신축, 주택 개조에 있어 고령자 안전을 위해 주거 공간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령자 안전사고 중 낙상사고는 62.7%, 그 중 74%가 집에서 발생한다”며 “노화에 따른 신체 기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내 미래를 생각하는 주거 공간을 디자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건강 상태와 자립 수준에 따라 고령자의 유형 다양하다”며 “현관, 침실, 욕실 등 공간별, 고령 단계를 현재와 미래 중 어느 정도로 맞출지에 대한 사회적, 법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땅집고] '2024 코리아빌드' 트렌드세미나에서 '초고령사회, 유니버셜디자인 도입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최령 컨설팅랩 이엘 대표./이승우 기자

    컨설팅랩 이엘의 최령 대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유니버셜디자인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인 건강은 ‘건강~전허약~허약~요돌봄’의 단계를 거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생활이 불가능한 요돌봄 단계를 최대한 늦추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초고령화라는 단어가 다가오고서야 대응하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 앞에 많은 숙제가 놓였다”며 “고령자라고 해도 지원과 도움을 받더라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유지하고 싶어한다. 보편적(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해 자립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 운영 전문가 과정>


    땅집고는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3기)’을 오는 8월 28일 개강한다. 올해 2월, 5월 순차적으로 개강한 1기, 2기는 조기 마감했다. 이번 과정은 시행사나 건설사, 자산운용사, 건축설계회사, 투자회사, 감정평가회사, 공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 회원이 대상이다.

    강의는 현장 스터디 3회를 포함해 총 18회로 진행한다. 김이진 전 시니어스타워 재무운영본부장은 시니어타운 개발과 운영 수지 분석 방법을 알려준다. 서울시 초대 유니버셜디자인센터장을 지낸 최령 컨설팅랩이엘 대표는 어르신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한다.

    황문영 종근당산업 벨포레스트 사무국장은 시니어주거와 요양시설의 차이점과 운영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국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공빠TV’의 문성택씨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기존 실버타운 개발 사례를 집중 소개한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02)6949-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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