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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락 주도는 해운대?" 폭락장 회복 못한 부산 역세권 대단지 TOP6

    입력 : 2024.08.01 07:30

    [땅집고]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솟았고 지난 달 매매거래량은 6000건을 돌파했다. 서울 주요 단지에서는 전고점을 초과하는 등 집값이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부산은 2022년 6월 셋째주에 하락세로 전환된 뒤 2년 넘게 아파트값이 하락 중이다. 2년 전 고점과 최근 거래가를 비교했을 때 5억원이 넘게 빠진 단지도 있었다.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아파트 6곳을 조사했다. 모두 부산에서 인기 지역인 '해수동',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였다. 직전 최고가에서 수억원이 빠진 채 여전히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바닥을 찍고 있다.

    오늘 소개할 아파트는 500가구 이상, 역세권 아파트임에도 폭락장을 회복하지 못한 곳이다. 입주한 지 5년 밖에 안 된 준신축 단지도 3곳이 있다.

    6위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다. 총 2752가구로 2005년 입주했다. 이 단지는 센텀시티 북쪽에 있으며 동해선 센텀역 역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가 모두 있어 통학이 편리한 입지다. 단지가 수영강과 붙어 있어 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도 있다.

    2년 전 최고가는 국평 기준 12억5000만원(2022.06). 지난 달에는 9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3억원 가까이 하락한 금액이다. 현재 급매는 9억3000만원까지 있다.

    5위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부산더샵센텀포레. 총 1006가구로 2014년 입주했다. 이 단지는 2호선 민락역 역세권 단지다. 학군은 아쉽다. 제일 가까운 민안초등학교를 단지 뒷 길을 통해 도보로 갈 수는 있지만, 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주로 통학버스를 이용한다. 단지 가까이에는 상권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다리 하나를 건너면 바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나온다.

    이 단지 2년 전 최고가는 국평 기준 10억2000만원(2022.06). 지난달에는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3억원 하락한 금액이다. 현재 저층 급매는 7억원까지 나와 있다.


    4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 총 813가구로 2018년 입주했다. 5년 밖에 안 된 준신축 단지다. 2호선, 동해선 벡스코역 역세권이며 뒤로는 봉대산이 있는 숲세권이다. 단점으로는 도보 이용한 상권이 없는 점, 단지가 언덕 위에 있다는 점, 초등학교가 도보 10분 이상 걸린다는 점이 있다.
    이 단지 2년 전 최고가는 국평 기준 13억2000만원(2022.05). 지난 5월에는 9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3억75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저층이 8억9500만원, 나머지는 9억5000만원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다.


    3위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자이. 총 671가구로 2019년 입주했다. 이 단지는 1호선 동래역 역세권 입지로 동래역 먹거리 상권과 맞붙어 있다. 식당과 술집이 많아 이점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길 건너 초중고가 모두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도보 5분 이내로 대형마트인 메가마트와 대동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산책로인 온천천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이 단지 2년 전 최고가는 국평 기준 11억원(2022.05). 이번달 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4억 가까이 하락한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7억원 후반대~8억원 대로 형성되어 있다.

    2위는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 아파트. 총 1076가구로 1985년 입주했다. 이 단지는 동해선 벡스코역이 도보 5분, 2호선 벡스코역이 도보 10분인 역세권 단지다. 이 단지는 구축이지만 초품아와 상권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홈플러스가 도보 7분 거리에 있고 도보 15분 거리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재건축 추진 중인데 조합원 분양가는 84타입 기준 13억원 대, 예상 일반분양가는 평당 4900만원, 16억원 대다.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이 단지 2년 전 최고가는 국평 기준 13억5000만원(2022.05). 지난 달에는 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4억 넘게 하락한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최저가 9억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1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비스타동원이다. 총 504가구로 2019년 입주했다. 2호선 해운대역 역세권인 주상복합 단지다. 도보 5분이면 해운대 메인 상권 거리를 도착할 수 있다. 중동역 인근 이마트 사용이 편리하다. 대신 학군이 아쉽다. 배정초인 해동초등학교가 도보 15분 소요된다.

    2년 전 최고가는 국평 기준 13억4000만원(2022.06). 지난 5월에는 8억원에 거래되며 5억원 넘게 하락했다. 고층과 중층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가격 차이다. 현재 호가는 저층 8억원 대부터 고층 10억원 대까지 있다.

    부산에서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해운대이지만 수억 하락 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물론 2년 전 최고가와 최근 거래가의 층수, 타입 등 여러가지 조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이 빨간 불인 건 변함이 없다. 분양가는 오르고 미분양수는 11년 만에 최악이다. 실거주 매수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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