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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마비 불렀던 ‘청약 대전’, 오늘도 이어진다...빅3 아파트 집중 분석

    입력 : 2024.07.30 07:00

     

    [땅집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큰 아파트 3곳이 한꺼번에 청약자를 모집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양천구 신정동,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등 수도권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입지를 갖춘 만큼 청약 열기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178가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취소 후 재공급 1가구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취소 후 재공급 2가구 및 무순위 1가구가 각각 청약 신청을 받는다.

    앞서 29일에도 3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특정 시간대에 최대 270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땅집고가 오늘 청약 신청을 받는 3개 단지를 정리해 소개한다.

    ■동탄역 롯데캐슬 : 10억 차익 ‘로또 줍줍’ 노리고 270만명 역대급 청약 인파

    [땅집고]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보였던 대기 안내 문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이번 ‘로또 빅 3’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청약자를 모을 것으로 보이는 단지는 ‘동탄역 롯데캐슬’이다. 전국민 누구나 청약할 수 있을 정도로 문턱이 낮은 무순위 주택, 이른바 ‘줍줍’ 물량이 포함돼 전국민 관심이 쏠린 것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 단지에 청약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웠다며,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받던 접수 시간을 오후 11시까지 늘리고 30일에도 청약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940가구 규모로 2021년 입주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동탄역과 맞붙은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84㎡ 기준 분양가가 4억8200만원으로, 올해 6월 이 아파트 같은 주택형이 14억5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청약 당첨시 10억원 차익이 예상돼 역대급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총 3가구에 대한 모집을 진행하는데, 이 중 84㎡ 1가구는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한다. 청약 자격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전국민이 청약 접수할 수 있다. 나머지 2가구는 계약 취소 주택(일반공급)으로 모두 102㎡다. 화성시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만 청약 가능하다. 분양가는 부대경비를 합해 6억3396만~6억7142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무순위 주택과 달리 재당첨제한 10년을 적용받는다.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최중심에 20억 차익 예상, 규제는 강력해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위치와 인근 아파트와 실거래가 비교. /임금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에서도 30일 1순위 청약 물량 총 178가구가 풀린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20억원 저렴한 만큼, 올해 1순위 청약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 기록을 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 아파트다. 현재 준공을 모두 마치고 지난 6월 조합원부터 입주를 시작한 뒤, 이번 달 분양에 나선 후분양 아파트다. 분양가는 84㎡ 기준 최고 23억3310만원으로 책정됐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에서 이른바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 한복판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이라 입지는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남·여의도 업무지구 출퇴근 여건이 편리하다. 북쪽으로 한강을 끼고 있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는 거의 없다.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당첨시 20억원 차익이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84㎡를 기준으로 바로 동쪽으로 붙어있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지난달 43억원, ‘래미안 원베일리’가 42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됐기 때문이다. 다만 비교 대상으로 삼은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 원베일리’가 이 단지와 달리 한강뷰 아파트라 상품성이 더 우수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익은 더 적을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초구가 규제지역이라 청약 당첨시 규제가 강력한 편이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3년을 각각 적용받는다. 이 중 거주의무는 정부가 올해 초 3년 유예해줬다. 다만 올해 전세 세입자를 들여 보증금으로 잔금을 메우더라도, 실거주의무 유예가 끝나는 2027년이면 반드시 직접 거주를 시작해야 한다. 만약 거주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아파트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강제로 매각해야 한다.

    ■호반써밋 목동: 2호선 역세권, 목동 학원가 가까운데 차익도 5억

    [땅집고]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호반써밋 목동’ 위치. /이지은 기자

    목동 학원가 통학이 수월한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에선 30일 취소 후 재공급(일반분양) 물량이 1가구 나온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자면서 무주택자여야 청약 가능하다.

    ‘호반써밋 목동’은 양천구 신정2-2구역을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재개발한 단지다. 2022년 3월 입주했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입지다. 행정구역상 신정동이라 ‘진짜 목동’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긴 하지만, 목동 학원가가 가까운 만큼 자녀 통학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분양가는 7억986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아파트가 올해 7월 13억2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억원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분양가 납부일정이 촉박하다. 계약금 10%를 내고, 입주하는 10월 잔금 90%를 한꺼번에 내는 구조라서다. 전매제한 1년을 적용받지만, 실거주의무는 없기 때문에 전세 세입자를 구해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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