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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대기시간 125시간까지 늘어…로또 공화국 전락 비판

    입력 : 2024.07.29 10:47 | 수정 : 2024.07.29 11:03


    한때 청약대기시간이 125시간으로 늘어났다.

    [땅집고] “예상 대기시간 125시간, 대기자 45만명, 오늘 청약 가능한가요”

    29일 오전부터 새 아파트 청약 접수를 받는 한국부동산 청약홈 홈페이지가 전면 마비됐다. 이날 서울 반포·목동, 경기 동탄에서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 3개 단지가 한꺼번에 청약을 받으면서다. 오전 9시쯤에는 청약 대기 인원이 1만여명에 대기 시간이 1시간 남짓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기시간이 늘어났다. 접속 자체가 이뤄지지 않거나 한때 대기시간이 125시간으로 표시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기시간이 길게 표시되면서 청약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쏟아졌다. 하지만 청약홈을 관리하는 한국부동산원은 안내문을 내걸지 않아 신청대기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땅집고] 이달 29~30일 청약을 진행하는 수도권 아파트 3곳 정리. /임금진 기자

    부동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로또 청약을 허용한 정책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전국민을 일도 못 하게 이런 로또판에 던져놓고, 정부는 도대체 뭐 하나요” “월요일 아침 전국민을 붙잡아 놓은 청약이벤트.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건가?”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29~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 청약과,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및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취소 후 공급·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단지에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를 모두 합하면 최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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