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23 15:12 | 수정 : 2024.07.23 18:01
[땅집고] 입주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동탄신도시 행복주택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신동 ‘동탄2 신동포레 경기행복주택’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와 하자 접수가 이어졌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급한 이 단지는 지난달 24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최근 폭우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8일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빗물이 쏟아졌다. 화장실, 세탁실 등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역류 현상 나타난 가구도 있었다.
일부 주민들이 청소를 하기 위해 직접 배수구를 열었더니 시멘트 잔해 등 이물질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천장 누수, 비상계단 누수, 엘리베이터 고장 등 피해 사례가 이어졌다.
GH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지하주차장 우수관 이음새에 문제가 발생했다. 배수에 문제가 생겨 누수가 있었다. GH 관계자는 땅집고와 통화에서 “당일 즉각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완료했다. 엘리베이터는 감전 등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 한 것”이라며 “세탁실 등 배관 내 이물질 제거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GH는 공용 공간 우수관 등 배관에 대하여 내시경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적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주민 안전과 불편 관련 사항을 우선적으로 보수 조치할 예정”이라며 “추후 하자 처리와 관련해 일일 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고, 필요시에는 입주민 대상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GH가 공급한 15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단지다. 자산 등 일정 기준에 충족할 경우 6~20년 동안 시세의 60~80% 수준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입주자를 모집했고, 올해 6월 입주했다. 시공사는 극동건설이며, 총 사업비는 2204억원이다. /이승우 땅집고 기자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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