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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치보다 늘었으니 충분? 이번 정부도 급조된 숫자 놀음"

    입력 : 2024.07.18 16:15 | 수정 : 2024.07.18 16:21

    [7·18 시장 안정화 대책, 전문가 진단 ②]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대표 "숫자상 늘어난 착공실적…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 예년보다 훨씬 부족"
    [땅집고]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18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방안에 대해 "시장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부터 잘못됐다"며 "서울 아파트 착공물량은 정부가 발표한 것보다 훨씬 늘어야 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다"고 했다.


    [땅집고] “작년보다 늘었다고 물량이 충분하다는 건 무슨 근거인지 대체 모르겠네요. 급조된 숫자놀음은 문재인 정부 시즌2 아닌가요?”

    정부가 18일 부동 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급확대 대책을 담은 부동산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리기 전 ‘진단’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특히 착공 실적과 관련해 작년보다 ‘숫자상’ 물량이 늘었다고 시장에서 체감하는 공급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박상우 장관이 언급한 서울 아파트 올해 1~5월 착공 물량 1만 가구는 예년보다 훨씬 부족하다는 것.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평균 착공 물량을 연간 4만 가구로 추산한다. 이 대표는 “국토부가 발표한 지난해 상반기 착공 물량 9000여가구까지 합산하면 총 2만가구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 공급량은 훨씬 더 늘어났어야 한다”며 “실적이 늘어난 것처럼 포장했을 뿐이다”고 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아파트 착공 실적은 3만779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1분기 아파트 착공실적은 2만1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 감소해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1분기가 지난 4월에 갑자기 아파트 착공 실적이 늘어난 것도 의아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3기 신도시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박 장관은 고양창릉,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인천계양 5곳의 주택 착공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일단, 지난 2년 동안 사업 속도가 너무 더뎠고, 준공까지도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에서 신통기획·모아타운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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