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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5단지, 결국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또 단독입찰

    입력 : 2024.07.16 13:47 | 수정 : 2024.11.06 13:31

    [땅집고]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조선DB

    [땅집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을 선정했다. 대우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이 반발을 하고 있어 갈등이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지난 15일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우건설만 단독 입찰했다. 개포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은 올 5월에도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었다.

    ☞관련기사 : 개포주공5,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대우건설만 단독 참여

    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공식 카페를 통해 “앞으로 이사회와 대의원회,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쳐 시공사 선정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공지한 일정을 보면 내달 1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1차 홍보설명회를, 31일 2차 홍보설명회 겸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9월2일에는 총회 결과를 보고한다.

    [땅집고] '개포5단지 공정한 시공사선정 모임'은 16일 단지 곳곳에 "시공사 선정 총회 불참과 사전투표인 서면결의서 제출 시 '대우건설 반대'를 선택해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붙이고 현수막을 내걸며 행동에 나서고 있다. /독자 제공

    다만 일부 조합원들은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크게 반발하면서 갈등을 예고한다. ‘5단지 공정한 시공사 선정 모임’은 이날 아파트 곳곳에 시공사 선정 총회 불참과 사전투표인 서면결의서 제출 시 ‘대우건설 반대’를 선택해달라며 전단지를 붙였다. 이들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조합의 시공사와 건축비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앞서 개포5단지는 올 2, 3월에도 시공사 입찰에 나섰으나, 유찰 끝에 이달 첫 입찰을 진행했다. 그동안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2파전이 점쳐졌으나,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을 포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나섰다.

    1983년10월 지어진 개포5단지는 수인분당선 개포동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최고 13층짜리 940가구 규모 아파트로, 최고 35층 1279가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재건축 전보다 340여 가구만 늘어나 일반 분양은 적은 편이며, 사업비는 7000억원 수준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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