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3 07:30

[땅집고]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에는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실망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CJ라이브시티는 일산 동구 장항동 32만㎡ 부지에 공연장을 비롯해 테마파크, 상업시설, 호텔을 짓기로 한 사업입니다. 개장 이후 10년간 20만명의 일자리, 30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주민 기대가 컸지만, 인허가 절차 지연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4월 결국 사업이 멈췄습니다.
일산은 다른 1기 신도시나 경기 남부와 비교해서도 일자리가 많지 않아 ‘베드타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곳입니다. 인근에는 창릉 신도시가 들어섭니다. CJ라이브시티라는 대형 사업이 엎어지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는 상태로 아파트만 우후죽순 들어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침체한 일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일산 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는 CJ 라이브시티 사업지와 가까워 대표적인 수혜단지로 꼽히는 아파트인데요. 부동산 급등기 이후 내려간 가격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거래도 얼어붙었습니다. 킨텍스원시티 M1 블록 84㎡(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2022년 8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없습니다. 지난해 2월 10억5000만원, 9월에 12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습니다. 2021년 최고가인 17억원과 비교해보면 5억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CJ라이브시티 사업 무산에 대해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측 모두 책임을 회피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고양시민은 사업 해제 소식에 대해 “버려진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기업이 들어와야 세수 수입도 생기고 유동인구가 늘면서 소비가 진작 될 텐데, 들어온다는 기업마저 돌려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무산된 배경과 이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이야기를 유튜브 땅집고 채널 속 리얼리티 현장 탐방 코너인 <요이땅>에서 듣고 왔습니다. 자세한 현장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일산=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김혜주 땅집고 PD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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