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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꿈꾸는 '퓨리오사AI', 강남 도산대로서 사옥 확장

    입력 : 2024.07.10 17:08 | 수정 : 2024.07.10 17:45

    /조선DB

    [땅집고] 국내 AI반도체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강남 도산대로에서 사옥을 확장했다.

    2017년 자본금 1억2900여만원으로 설립한 퓨리오사AI는 2020년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역세권 입지면서 강남구 도산대로변에 있는 최고 16층 높이 ‘인우빌딩’에 최초 입주했다. 현재 건물 6층과 14~16층, 총 4개층을 사옥으로 임차해 쓰고 있는데, 이 중 16층은 전체의 절반 면적만 빌려 자체 데이터센터 서버룸으로 조성해뒀다.

    그러다 올해 4월 2세대 AI 반도체인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한 뒤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거치며 개발자 위주 직원 수가 기존 100여명에서 140명으로 급증해 사옥 확장이 필요해졌다.

    AI반도체란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적은 전력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레니게이드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5.5cm 크기에 40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AI 반도체 칩이다. AI 반도체 중에서는 최초로 SK하이닉스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받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땅집고] 국내 AI반도체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올해 4월 입주한 신규 사옥 ‘도산150’. /패스트파이브

    퓨리오사AI가 찾은 새 건물은 ‘인우빌딩’과 왕복 8차선 규모 도산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는 ‘도산150’이다. 지난해 준공한 신축 빌딩으로,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2624㎡ 규모다. 이 중 퓨리오사AI가 총 2개층(8~9층)을 임차해 지난 4월부터 입주한 상태다.

    차정호 퓨리오사AI 이사는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레니게이드 관련 업무로 사원 수가 크게 늘면서 기존 사옥인 ‘인우빌딩’에서 추가로 임차할 공간이 한 층이라도 나길 기다렸지만 만실이던 차에, 길 건너편에 마주보고 있는 ‘도산150’에 입주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해 사무실을 확장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새 사옥인 ‘도산150은’ 레니게이드 양산을 목표로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는 일종의 ‘레니게이드 TF룸’으로 활용하며, 현재 80명 정도가 근무 중”이라며 “기존 ‘인우빌딩’은 AI모델 관련 리서치를 진행하는 알고리즘을 비롯해 세일즈, 백오피스 관련 인력이 근무한다”고 전했다.

    [땅집고] 퓨리오사AI의 2세대 칩 레니게이드(RNGD). /퓨리오사AI

    한편 퓨리오사AI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으로 3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퓨리오사AI 측은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1세대 칩 ‘워보이’가 세계 최대 AI 반도체 칩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의 동급 제품과 비교하면 처리 속도 등 성능 면에서 2배 이상 우수하다고 설명한다. 올해 내놓은 2세대 칩인 ‘레니게이드’는 이보다 연산 처리 속도가 약 20배 빠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퓨리오사AI는 그동안 대규모 투자 유치에 여럿 성공했다. 먼저 2021년 아이온자산운영, 네이버 등으로부터 8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아 사세를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시리즈C에서 추가로 8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기존 주주인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했으며 게임체인저인베스트, 교보생명,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현재 퓨리오사AI는 기업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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